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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궁금할 과학 - 일상의 호기심이 우주까지 확장되는 엉뚱한 질문들
허경석(허석사) 지음 / 빅피시 / 2026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지인들과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저속 노화’와 ‘다이어트’, ‘뇌과학’과 같은 핵심어가 상당히 중요한 주제인데 의사를 포함한 과학자들의 연구·기술 개발이 인간의 영생을 얼마나 앞당겨 줄지 자못 궁금할 때쯤에 빅피쉬에서 최근 출간한 『이게 왜 궁금할 과학』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자연과학의 전반적인 지식은 물론 AI와 공학까지 사람들이 궁금해할 법한 흥미로운 질문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허경석 님은 대학원에서 ‘문화 기술’이라는 분야의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따라서 필명이 ‘허석사’로 칭해지기도 했겠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과학 상식들을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술술 풀어내는 것이 척척박사처럼 꽤 자연스럽다.
이공계 전공을 하지 않았기에 그동안 과학 교양서를 접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므로 과학 관련 주제를 읽고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정성과 노력이 필요했다. ‘과학을 알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저자의 말처럼, 또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트일 수 있을 것 같아 최근 몇 년 동안 과학서 읽기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내가 택한 대부분의 과학서들은 특정 주제의 전문적인 내용들을 다루다 보니 저자들이 아무리 쉽게 기술하려고 노력한들 텍스트의 난이도는 있기 마련이어서 내용을 소화하기가 여전히 딱딱하기만 했었는데 이 책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궁금해했던 질문들을 주제 삼아 분야별로 과학 지식을 다루다 보니 쉽게 읽히고 깊게 이해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장은 인체 이야기로, ‘똥은 왜 갈색일까’, ‘우리는 단맛 앞에서 왜 무력해지는가’, ‘잠을 8시간 이상 자야 하는 이유’, ‘방사선을 쬐면 암에 걸릴 수 있다고’ 등 우리 생활에서 한번쯤 고민해 봤을 만한 주제이다. 둘째 장도 생명과학과 관련된 주제로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과학 상식도 바로잡아 준다. 예를 들어, 곰은 겨울잠을 자는 대표적인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비만 치료제는 어떻게 살을 빼주는 걸까,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함께 하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읽고 되려 인간을 조련하는 드는지도 알 수 있으며 인간은 대개 100살까지밖에 살지 못하는지, 인간의 영생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을 소개한다. 셋째 장에서는 우주과학, 넷째 장에서는 뇌과학 이야기, 다섯째 장에서는 인체해 유해한 플라스틱, 층간 소음 등 일상생활에서 숨어 있는 과학 원리, 마지막 장에서는 AI를 비롯하여 공상과학영화에서 봤을 만한 미래 공학 기술들이 어느 단계까지 개발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과학교양서를 처음 읽기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이야기여서 책장 넘기기가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