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태도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 삶의 태도를 단단하게 만드는 명문장 필사 ㅣ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필사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6년 4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모든 것은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요즘 맡은 일을 하며 분개할 때가 꽤 많았는데 육신이 지치고 마음에 여유가 고갈돼서 그런지 너그럽게 웃고 지나칠 수 있는 일에도 감정의 기복이 요동친다.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산만하게 행동하거나 시험 시간 부정행위를 하려고 시도 때도 없이 커다란 눈망울을 굴리는 유학생들, 믿었던 모범생이 주동이 되어 수신호와 외국어들이 오고 간다. 간격도 없이 책상이 빼곡한 강의실에서 20명에 가까운 학생들의 지필 시험을 치루라고 하는 학교의 허술함도 짜증이 나고 시험 감독을 하는 선생이 웬만하면 이해해 주리라, 수차례 경고에도 계속 틈을 노리며 눈속임과 기만은 거듭된다.
원칙대로 시험지를 압수하고 쫓아내 버리면 그만인 것을, 언제까지 저짓거리를 시도하려나 주의를 주는 언성은 커지기 일쑤다. 내가 이런 환경에서 소비되려고 학교를 오래 다녔나 별생각이 다 들고 마음이 무너졌다.
돌이켜 보면 신입생 때 집단 부정행위를 하다 재시험 사태까지 이르른 ‘경영학 원론’ 과목이 슬그머니 생각났는데, 우리 때는 그럴만 했고, 너희는 그러면 안 되라는 것은 어폐가 있다.
도서출판 하늘아래에서 출간된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태도는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책을 좋아해서 출판사에 근무하며 기획 업무와 글쓰기를 손에 놓지 않은 저자의 마음이 듬뿍 담겨 있는 필사책이다.
문장을 손으로 옮겨 적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데, 그 느린 시간 속에서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되며, 그냥 눈으로 스쳐 지나갔던 문장들도 필사를 하면서 가슴판에 알알이 박히게 된다.
저자, 김한수는 그동안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 『십대, 생각의 힘을 키우는 지혜의 숲』,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아침 한 문장 필사』,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 이외에 다수의 책들을 꾸준히 집필했는데 이 책은 한창 사유의 깊이를 키워야 하는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중장년에 이른 어른들이 읽어도 울림이 있는 문장들이 많아서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여러 관계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답게, 우아하게, 함께 성장하고 작은 기쁨과 감사로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위로하거나 동기부여하는 명문들이 넘쳐 난다. 필사할 수 있는 공간에는 유명인들과 다른 책에서 인용된 문장(영문과 국문)과 질문이 있어서 무너진 마음을 다시금 다독거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