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 ㅣ 세계척학전집 4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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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출판사 모티브에서 15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클립스의 신간이 나왔다. 앞서 출간된 세 편의 세계척학전집 시리즈가 모두 ‘훔친’을 수식한 훔친 철학 편, 훔친 부 편, 훔친 심리학 편이었다면, 네 번째 책 또한 훔친 사랑 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번 책의 제목은 『세계척학전집: 사랑은 오해다』이다.

 


저자 이클립스는 기원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류 최고의 천재들의 이론과 사상들을 한데 모아 핵심만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였는데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 내기만 한다면 어떠한 관련된 이야기가 나와도 어느 정도 아는 척을 얼추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유튜브를 찾아 보게 되었는데 쉬운 언어로 지루하지 않게 내용을 맛깔나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 책은 네 개의 사랑 공식으로 이뤄져 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연애에 대한 기술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 적지 않았는데 연애 팁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이기에 사랑이란 그놈이 무엇인지, 제길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의 관계는 왜 이렇게 끝이 나고 마는 것인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법에 대한 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다.



오랫동안 종교의 영향을 받아서 사랑은 영원한 것, 변치 않는 것, 시기하지 않고 질투하지 않는 것, 아낌없이 나눠 주는 것으로 배워 왔기에 너무 이상적인 것만을 추구해서 그런지 다른 사람을 소유하려 드는 욕구 자체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었다.

 

굳이 구차한 변명을 집어 치우고 각설하자면 영원하지도 않을 사랑을 꿈꾸는 것이 에너지와 시간 낭비인 것만 같아서 타인에 대한 관심이 오래 가지 못했었다. 우리는 완전한 사랑을 꿈꾸지만 완벽한 사랑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사랑을 꿈꿀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소싯적에는 선택의 폭이 다양했다. 젊었기에,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기에, 굳이 한 사람만 바라보기에는 갈증만 더했었고 완벽한 만남을 원했기에 관계를 시작할 용기조차 없었다. 어쩌다 연애가 시작되면, 상대방에 맞추기 위해 해야 할 것들,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연애를 하며 샘솟는 기쁨과 활력보다 혼자만의 시간이 부족해서 생기는 갈등이 있기 마련이었다.

 



이 책에 소개된 배리 슈워츠(Baarry Schwartz)의 『선택의 역설』을 먼저 읽으며 나의 연애담을 다시금 살펴 보게 된다. 일을 할 때, 물건을 고를 때는 최선의 선택을 찾으려는 사람(최대화자, maximizer)이지만, 연애를 할 때는 어느 정도 리비도를 곧추 세우는 사람 앞에서 더 이상 눈 돌리지 않고 사귀는 사람(만족자, satisficer)이었다고. 그래서 앞으로도 연애 전선은 맑음. 내게 필요한 챕터부터 읽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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