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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인물에게 배우는 최소한의 개념 수업 - 수행평가에 필요한 사회 핵심 개념 꿰뚫기
박성경 외 지음 / 미디어숲 / 2026년 4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고등학교 통합사회 교과 과목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과 관련된 주제를 심도있게 다룬 책이 미디어숲에서 출간되었다. 책 이름이 무지 긴데 『교과서 속 인물에게 배우는 최소한의 개념 수업』이다. 이 책의 공동 저자는 무려 8명인데 대부분 고등학교 현직 교사들로 집필진이 구성되어 있다. 책의 앞머리부터 전국 방방곡곡의 동료 교사들의 추천사와 이 책을 면밀히 검토해 주신 분들의 이름이 써 있다. 그만큼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기까지 품을 아끼지 않았고 허투루 쓴 책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고자 한 것 같다.
공동 저자들은 ‘프롤로그’에서 이 책의 기획 의도를 잘 밝히고 있다. 사회는 암기가 아니라, 이해의 이야기라고. 사회 과목은 시험에서 정답을 고르기 위해서는 일단 개념을 외워야 하는 교과 같지만 실상은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 책은 통합사회 교과에서 다루는 개념들이 어떻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유의미한 사상과 이론으로 발전했는지를 학자들의 삶과 문제 의식을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소개하고자 하였다.
고등학교 1학년 통합사회에서 배우는 중요한 개념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려면 그 개념을 언급하고 다룬 인물들(사회학자, 지리학자, 윤리학자 등)의 생각과 실제 사례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이는데 이 책은 학생들의 눈높이를 가장 잘 직시할 수 있는 현직 교사들이 쉬운 말로 개념과 이론을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을 크게 세 영역(지리, 윤리, 일반사회)으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필요로 하는 주요 대상이 아무래도 통합사회과 내신을 준비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기에 각 장의 내용은 수행평가, 탐구 보고서, 토론 활동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지만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 독자들이 학자들의 이론을 읽어 내기에도 도움이 될 만큼 개념을 최소한으로 추려서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의 부록에는 고등학교 교과서 관련 교과(통합사회1, 통합사회2, 사회와 문화, 정치, 경제, 법과 사회, 세계시민과 지리, 한국지리 탐구, 도시의 미래 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현대사회와 윤리, 윤리 문제 탐구, 윤리와 사상)에 어느 단원에 이러한 인물들이 실려 있는지를 알려 주며 인물과 관련하여 좀 더 참고할 수 있는 문헌들을 소개해 줘서 이 책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논술고사가 실시되었던 그해 대학 입시를 떠올렸다.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에 대해 기갈나게 답안지를 채울 수 있었을까. 일독하고 나면 중3 자녀를 둔 지인에게 선물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