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격차 - 미래를 보는 인문 고전 99선
장은조 지음 / 아이콤마(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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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연말이 되면 새로운 다이어리에 신년 계획을 쓰곤 한다. 2026년의 새해 목표로는 고전 100선 중 20권은 읽어 보자는 도전을 호기롭게 메모한 흔적이 있다. 이것저것 벌여 놓은 일이 많은 데다가 선호하는 읽을거리도 많고 많은데 왜 하필 고전일까.

 

인생을 앞서 살다간 선현들로부터 깊이 있는 사유를 배워보고 싶기도 하고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재확인해 보고픈 갈망이 크기에 쉽게 읽히지도 않는 작품을 읽어 보려 무진장 애를 쓴다.

 

아이콤마에서 출간된 『고전 격차』의 표지에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 인류는 결국 본질(고전)로 돌아가게 되어 있음을 확신한다”는 강력한 문장이 써 있다. 고전(古典)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독서량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격차(隔差)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인생에 한 번쯤은 읽어 봐야 할 고전 99선을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의 저자, 장은조 선생님은 오랜 세월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사회 교과와 논술을 가르쳤는데 원문 텍스트들의 난해한 문장과 고전(苦戰)해야 하는 독자들을 위해 쉬운 언어로 고전이 지닌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은 아무래도 대학 논술과 면접 준비를 하는 학생들과 교사가 주요 독자층이 되겠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도 교양과 사고의 폭을 넓히려는 일반인들에도 고전 입문으로 여기면 될 듯싶다.

 

서울대학교 권장 도서에다가 중고등학교 교사 추천 도서들로 구성된 ‘책 속의 책’인데 그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텍스트를 읽어 본 것은 3편도 안 된다. 고전 읽기에 번번이 실패하곤 하지만 우선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는 아홉 번째 단원, 데이터와 공감의 시대 ‘미래의 고전’부터 읽어 봤다.

 

각각의 책마다 4쪽 남짓 분량으로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있어서 어떤 고전의 경우 지은이가 소개한 글만으로는 고전의 가치를 읽어내기에 충분하지 못한 점도 있다. 저자가 책의 첫머리, ‘고전을 선택하는 기준’에서 밝힌 바와 같이 타인의 시선을 통해서 고전을 발견했다면 그 가치를 재해석해 내는 일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현대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지도 모를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에서도 인간이 인간으로서 잃지 않아야 할 가치는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인 것 같다. 고전 읽기는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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