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피 괴담
온다 리쿠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5년 12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저자 온다 리쿠가 작가로 데뷔한 지 3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연작소설로 이 글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일본의 오래된 카페를 순례하며 각자가 겪은 괴담을 나누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온다 리쿠는 일본의 유명한 나오키상 등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하며 ‘노스탤지어의 마술사’로 불리기도 하는데 특유의 세밀한 분위기 묘사가 이번 신작에도 돋보인다. 옮긴이는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기도 한 김석희 작가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번역한 바 유명 번역가이다.
30년 축하작인 만큼 표지와 내지에도 출판사 열림원에서 꽤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온다 리쿠 작가의 친필이 쓰인 다홍빛 내지(속지)가 인상적이다.

실제 괴담은 여름철 짜릿짜릿한 납량특집만큼의 공포를 주지는 않지만 일본인들의 특유의 감성을 글을 통해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친구들이 주고 받는 괴담을 통해 일상 속 미묘한 긴장감을 느껴 보시기 바란다.
중간중간 작가의 해박한 지식들이 '주'로 녹아 있어 책 속의 다른 책을 읽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