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 - 한 줄 필사로 단정해지는 마음
조미정 지음 / 해냄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고요해지기 위해 씁니다는 지난 6년 동안 필사 모임 재밌어서 씁니다를 운영하면서 유튜브 미료의 독서노트’, 고전 읽기 모임 미료의 북클럽’, 온라인 글쓰기 코칭 쓰는 습관등을 꾸준히 진행해 온 조미정 작가가 출간한 필사책이다. 온라인 모임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읽기와 쓰기의 즐거움을 나누면서 독서노트에 차곡차곡 모은 문장들 중에서 소란한 일상에 고요함을 선사해 주는 글귀 77편을 선별하였다고 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도스토옙스키, 헤르만 헤세, 프란츠 카프카 등의 서양 고전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윤동주, 정지용, 작가 박완서, 김연수 등 내가 좋아하는 작품에서 필사 글귀를 엄선하였기에 이 책을 소장하고 싶은 탐이 더욱 났다. 이 책에는 문학 작품 이외에도 찰스 다윈의 과학서나 스티브 코비의 자기계발서와 같은 실용서에도 문장을 발췌하였다.

 


이 책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호흡을 고를 수 있는 평안을 준다. 책을 멈춤(속도를 늦추면 보이는 마음), 호흡(잊었던 리듬을 찾는 방법), 고독(혼자가 편해지는 시간), 고요(비로소 홀로 머무를 수 있는 마음) 4개의 장으로 구성하여 마음을 가라 앉히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작품 속 문장을 필사하는 여행을 떠나기 전 우리의 마음을 토닥이고 예열해 줄 작가의 77편의 에세이도 뭉클한 감동이 있다. 책 읽는 시간이야말로 혼자만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인데 필사하며 감상까지 적어볼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