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선의 한식 대백과 - 팔도 전통음식과 명절음식, 계절의 별미를 담다
한복선 지음 / 리스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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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은 흑백요리사, 냉장고를 부탁해, 신상출시 편스토랑, 삼시세끼, 골목식당 등 다양한 장르를 결부한 예능프로그램이 화면 가득 채우지만 80년대 요리 프로그램은 다소 단조롭기는 했지만 조리 과정을 찬찬히 보여주는 기본에 충실한 순수 자체였다고 할까나. 그 당시 대표적인 요리 프로가 오늘의 요리였는데 고상한 말투로 진행하던 한복선 선생님과 브라운관 앞에서 열심히 레시피를 메모하시던 엄마 모습이 어렴풋이 오버랩된다.

 


이 책의 저자 한복선 선생님은 국가무형문화재 황혜성 궁중요리 대가의 차녀로, 언니 한복려 선생님과 더불어 조선왕조 궁중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음식문화는 궁중에서 가장 발달했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귀한 손님을 접대하는 고급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궁중음식뿐만 아니라 명절·절기 음식,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 간단한 무침이나 조림 같은 밑반찬에서부터 시원하고 얼큰한 국·찌개까지 매일의 한국인의 밥상차림과 떡·한과·음료의 총 341개의 레시피가 담겨  있다.

 


본격적으로 레시피에 들어가기 전에 조리 용어를 익히고 기본적인 양념 공식, 국물내기 요령, 음식 간을 맞출 장 담그기 등의 비법을 소개한다. 요리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분들에게는 요긴한 내용이다. 한국 음식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라 한복선의 한식 대백과영어판이 조만간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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