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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인생수업 - 흔들릴 때마다 꺼내 읽는 마음의 한 줄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25
홍자성 지음, 정영훈 엮음, 박승원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8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채근담(菜根譚)은 명나라 말기의 문인이자 은자로 알려진 홍자성이 인생에서 깨달음을 기록한 360여 개의 단문을 엮은 책입니다. 채소의 뿌리를 씹는다는 의미로써 고된 일상에서 검소하게 살면서 마음을 단련하고 도를 깨닫고자 합니다.
서구에서 몽테뉴의 「수상록」이 있다면 「채근담」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시대를 초월하며 널리 읽혀 온 잠언(箴言)이라 할 수 있는데 단순하고 절제된 삶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미니멀리즘 사상과 맞닿아 있으며, 명상이나 자기성찰의 문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채근담은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이 융합되어 다양한 철학적 사상을 담고 있어 동양 수양철학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중에 번역되어 출간된 서적이 여러 종이 있습니다만 메이트북스에서는 한문 고전 특유의 어투와 번역투, 형식적인 표현을 과감히 걷어 내고, 별도의 목차 없이 단순 나열식이었던 원문의 구성을 여섯 장의 주제로 재편역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장형 제목을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1장 마음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2장 사람과의 관계는 태도에서 갈립니다
3장 원칙 있는 삶이 사람의 중심을 세웁니다
4장 욕망과 집착을 좇다 보면 결국 길을 잃습니다
5장 지나침 없는 조화가 삶의 균형을 만듭니다
6장 끝을 알아 내려놓을 때 아름답게 살아갑니다
어찌 보면 금수와 구분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자 태도인데 우리는 살면서 이를 잘 망각하게 됩니다.



지극히 경쟁적인 현대인의 삶에서 마음이 흔들릴 때 평정심이 필요할 때 채근담의 단문을 찾아 읽으며 내면의 중심을 되찾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