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의사 사용법 - 내 몸의 조화로운 건강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김동규 지음 / 라온북 / 2025년 8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25년 대한민국 평균 수명은 84세 가량으로 스위스와 일본에 이어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고 앞으로도 고령화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오랜 기간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또 다른 화두가 되는 지금 라온북에서 출간한 「내 몸의 조화로운 건강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한의사 사용법」을 읽어 봤습니다.
의료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현대인들은 각종 만성질환, 스트레성 장애, 원인불명 증상, 바이러스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은 서양의학적 치료에 의존하고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쯤에야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의학은 ‘사람의 흐름’, 곧 ‘신체 기능의 변화’를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애초에 병이 되기 전의 상태, 즉 ‘미병(未病)’을 다루는 데 강점이 있다고 합니다. 미병이란 병으로 진단되지는 않았지만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입맛이 떨어지거나, 잠을 깊이 잘 수 없거나,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거나 기분의 동요가 심하거나 하는 이러한 모든 현상들은 우리의 몸 내부의 흐름이 어딘가에서 꼬이고 있다는 신호인데요. 뭔가 이상하지만 병명이 없는 상태를 한의학에서는 결코 가볍게 보지 않고 몸의 리듬을 바로 잡아주는 처방을 찾습니다. 따라서, 이 책의 저자, 김동규 한의사는 목욕탕 가듯이 한의원을 활용하는 것을 권유하네요.
한의학은 기성복이 아니라 맞춤양복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이 2명 있다면, 같은 증상처럼 보여도 그 원인과 흐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속이 냉해서 위장 장애를 겪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스트레스로 간의 기운이 위장을 눌러 더부룩해진 경우도 있기에 한의학에서 처방은 어떤 체질인지, 어떤 상황인지,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를 모두 반영합니다.
이 책에서는 한의사가 알려주는 25가지 평생 건강 보장법이 담겨 있습니다. 땀이나 대변, 수족냉증, 어지럼증과 같은 몸의 신호를 읽는 법, 마음과 소화기, 몸의 중심을 되돌아보는 법, 통증의 진짜 원인을 알아가는 법, 피부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법,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건강법 등을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