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 - 다섯 나라로 떠나는 클래식 입문 여행
이인현 지음 / 북오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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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피아니스트 이인현이 다섯 나라로 떠나는 클래식 입문 여행이라는 부제를 지닌 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를 북오션에서 최근 출간했다. 전작 클래식 클라스에서 클래식 26개곡을 사랑·세상·그림·인생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이야기했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서양 음악사에서 중요한 대표 국가(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의 음악을 배우고 감상하며 경험한다.



 

첫 장 유럽의 음악을 배우다에서는 각국의 시대별 음악사의 흐름과 유명 음악가를 소개한다.

둘째 장 유럽의 음악을 감상하다에서는 작곡가가 태어난 국적이 아니라 활동한 국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분류하여 이야기를 펼친다. 따라서 모차르트는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곡을 썼기에 작품 이야기가 이 나라 저 나라에 산재되어 있다.

 

고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를 손꼽으라면 음악의 성인,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베토벤과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오스트리아 편에서 주요 작품이 탄생한 배경 이야기와 곡의 해석을 읽을 수 있고 QR코드를 통해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오페라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푸치니와 로시니의 나라, 이탈리아 편을 먼저 읽어도 좋겠다.

 

나는 쇼팽과 드뷔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프랑스 편을 우선 펼쳤다. 쇼팽은 폴란드 태생이지만 실제 성장하고 음악가로 활동한 곳이 프랑스이다. 프랑스는 인상주의 시대에 문학부터 미술, 음악에 이르기까지 예술사의 한 사조를 풍미한 나라이다.

 


서양 음악사에서 다뤄져야 할 국가가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림스키코르사코프, 쇼스타코비치가 태어난 러시아인데 빠진 것이 좀 아쉽다.

 

마지막 장 유럽의 음악을 경험하다에서는 유럽 여행을 가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들릴 것을 권유하듯이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해마다 열리는 유럽의 음악 축제(영국의 글라인드본 페스티벌과 BBC 프롬스, 독일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오페라 페스티벌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이탈리아의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과 페사로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매년 여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방문하면 유명 연주가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데 올해는 7/19부터 8/31까지 음악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https://www.salzburgerfestspiele.at/en

 

클래식 해설가,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전문가가 이 책의 저자지만 쓴 글이 가볍고 쉬워서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새싹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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