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메이트북스 클래식 23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정영훈 엮음, 최기원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등학교 윤리 수업 시간에 철학 사상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접해 보긴 했지만 철학자가 쓴 원서를 한 권의 책으로 읽어 본 적은 결코 없었다. 첫째, 원문을 읽어 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애시당초 없었고, 둘째 내 삶에서 갈증을 느낄 만큼의 절실한 마음도 없었으며, 마지막으로는 추상적인 개념을 읽고 이해해 낼 자신이 없었기에 폭넓은 독서를 시도하지 못했었다.

 

오늘 소개할 영국의 철학자이자 청지경제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1806~1873)의 자유론은 고전 중의 고전으로 유명인들이 추천하고 명문대학에서 권장하는 필독서이다. 그만큼 시중에 번역되어 출간된 서적이 여러 종이 있다.


 

원문은 고어체의 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너무나 긴 한 문단에 중간제목 없이 핵심 개념들이 추상적으로 펼쳐진다고 하니 번역자들도 우리말로 옮기는 데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고 역자를 포함한 독자 또한 물 흐르듯 척척 글을 읽어 내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다수의 번역서 중 메이트북스에서 출간한 자유론을 처음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일지 모른다. 이 책은 난해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자유론, 번역을 과감히 뛰어넘어 가장 현대적으로 편역했기 때문이다.


 

역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편역본이 시도한 편집적 재구성의 의미를 밝혔고, 가능한 한 원문의 표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현대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단어 선택, 문장 구성, 번역의 뉘앙스를 신중히 다듬었다고 한다.

 

각 장의 시작 부분에 철학적 요점 정리현실 적용 컨텍스트를 간결하게 제시해서 전체 맥락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둔 것이 본문을 읽어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 구속으로부터 해방. 자유인을 꿈꾸며. 감시 받지 않는 세상을 향하여.

살면서 이런 문구를 누구나 한 번쯤은 외쳐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똑같아지기를 강요받는 사회에서,


 

내 삶을 그냥 내버려 둬 더 이상 간섭하지마 내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나만의 세상으로 난 다시 태어나려 해유행가 가사처럼

 

내 목소리를 소신 있게 낼 수 있는 용기와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된 의미 있는 독서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