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바다의 라라니 미래주니어노블 9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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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수상 작가의 색다른 모험 판타지 소설

 글/에린 엔트라다 켈리, 그림/리안 초, 옮김/김난령

미래주니어노블 09권으로 <안녕, 우주>와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로 100년 전통의 뉴베리상을 3년이란 짧은 시간 내에 2회 수상한 에린 엔트라다 켈리 작가의 첫 판타지 소설로 원제는 Lalani of the Distant Sea 라고 한다.

커다란 나무가 있는 강가 작은 배에 여자 아이가 혼자 타고 있는데, 금박의 큼지막한 제목이 눈에 확 띄고, 색감은 화려하고 아름다워보이지만 아이의 무표정한 얼굴엔 어떠한 사정이 있는건지 나무 가지위에 발톱만 보이는 저 큰 새는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책을 펼쳐보니 목차는 없고, 세 아이라는 챕터로 시작하는데 라라니와 라라니의 단짝 베이다, 그리고 베이다의 남동생 헤츠비라고 한다. 세 아이가 사는 산라키다 섬에는 수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그 섬은 멘요로라는 지도자가 마을 전체를 통치하며 섬에는 경외의 대상이자 두려움의 대상인 카나산이 있다. 남자들은 뱃사공, 어부, 배목수 등의 일을 하다. 하지만 여자들에겐 길쌈꾼, 바느질꾼, 빨래만 할 수 있으며 투표권과 교육의 기회조차도 없다. 남성 중심의 사회이다. 

 

 책을 다 읽고 다시 봤을때 눈에 가장 띄는 것이 이이사산을 향해 배를 타고 나아가는것이 아니라 섬 반대편에서 멀리 돌아서 나갔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라니를 생각하며 케이드, 베이다, 헤츠비가 걸었던 북쪽 해안가, 함부로 오를 수 없게 보이는 험한 카나산의 모습이 흑백 그림이지만 실제로 보았을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산라키다 섬 사람들은 먼 바다 너머에 세상 만복을 가지고 있는 섬이 있다고 믿어 훌륭한 뱃사람을 뽑아 매년 탐험을 보내지만 지금까지 돌아온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 사람들 중에는 라라니와 베이다의 아빠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산라키다에서 뱃사람이 된다는 것은 축복이면서도 짧은 생을 살게 될 운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베이다는 약초를 잘 다루는데 오랜 가뭄으로 약초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진다. 엄마마저 바느질꾼병에 걸리게 된다. 엄마의 병을 낫게 하고, 베이다를 돕기 위해서는 비가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 라라니는 금지된 산에 오른다. 아이사산에서 추방당한 눈이 없는 사람을 만나 소원은 빌게 되어 마을엔 비가 내리게 된다. 하지만 기쁨과 희망의 비는 홍수가 되어 더 큰 재앙으로 마을을 덮치게 된다. 다시 찾아간 장님에게서 이 비를 멈추기 원한다면 라라니의 눈을 내놓으라고 자신을 공격했던 야생짐승이 이 사람이였음을 알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카나산의 산사태를 금지된 산에 올라간 라라니 때문이라 생각하고, 원치 않지만 작은 돛단배에 몸을 실어 세상 만복이 있다는 아이사섬으로 홀로 떠나게 된다.

 

 예전에 산라기타 섬에 살던 소녀가 했던 일을 하려는 라라니...다른 미래를 꿈꾸며 아이사산으로 향하는 배에 몰래 탔다가 차가운 바닷물에 버려져 돌아오지 못한 지바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훌륭한 뱃사람도 돌아오지 못했던 바다로 나에게 가라고 하면 나는 분명 못간다고 울고 불고 했을거 같은데, 앞으로 펼쳐질 일에 대한 아무런 보장도 없이 떠나는 라라니는  오히려 집에 혼자 남겨질 아픈 엄마를 걱정하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다.

먼바다의 라라니는 독특하게 구어체로 번역이 되었다고 하는데, 할머니에게 옛날 이야기를 듣는듯한 착가에 빠지도록 만든 작가의 의도라고 한다. 작가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다양한 각도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를 구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것이 작가의 큰 장점이다. 지금과는 다른 이름으로 책 속에 나오는 수많은 정령과 동식물들, 장소의 이름이 너무 많아 헷갈리기도 했다.

옮긴이의 말을 보면 작가는 캐릭터 하나하나를 별도의 서사에 담아 소개함으로써 캐릭터 창작에 영감을 주었던 필리핀 신화의 세계가 얼마나 풍부하고 다채로운지를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 방식을 '이야기 속의 이야기' 혹은 '액자 구조'라고 하는데 이러한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런지 이번에도 나는 몇 번이나 어리둥절하였다. 라라니의 이야기와 신화의 이야기가 이질되지 않고 잘 어울려저 있어서 놀랬다.

 

 

때로는 운명이 시키지 않은 일이라도 선택해야 할 때가 있어!

12살 섬에 사는 평범한 한 소녀가 바다를 건너 새로운 섬으로 향하는 모험담 뿐만 아니라 필리핀 전설을 함께 엮어 읽는 이로 하여금 신화속의 주인공이 되어 모험으로 빠져들 수 있게 해주는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신기한 책이였다. 다시 읽을때는 액자구조식 소설에 헤매지 않고 작가의 의도와 메세지도 잘 이해하고 판타지소설의 묘미에 푹 빠질 수 있을거라 장담해본다.

추천평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끝까지 진실함을 유지하여 성공을 이뤄내는 이야기답게 라라니의 모험은 과연 어떠한 결말을 보여질지는 책을 통해서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판타지모험으로의 초대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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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 오오 명화 다른그림찾기
오우성 지음 / 아라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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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눈썹을 밀면 모나리자처럼 신비로워 보일까?"

사랑스러운 개구쟁이, 쌍둥이 오레와 오오의 엉뚱 발랄 상상력 속으로 초대합니다.!

아라미/오우성 지음

오우성 작가는 오레와 오오라는 쌍둥이 형제 캐릭터로 매일 유쾌하고 별난 생각을 그려 내는 그림 작가라고 합니다.



작품집처럼 볼드체의 제목 밑에 간략하게 작품대한 기법 및 나라 등이 적혀있다.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명화들과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현대적인 작품들도 엄선하여 실었다고 해요. 

 

놀이터로 달려가던 중 오레의 얼굴로 날아온 초대장. 개구쟁이 오레와 오오가 이 초대장을 그냥 넘길 일은 없겠죠?ㅎㅎ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다면 칼로는 눈썹이 아예 붙어있다며 따라해보는 이 개구쟁이들~ 실제로 아이들도 눈썹을 그려봤지만 사진만은 절대로 안된다고 하여 아쉽게 패쓰..

아주 오래 셀마 헤이웩 주연인 영화 프리다 칼로를 봤었던 기억도 떠오르고, 나였다면 감당도 못했을거 같은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이겨낸 그녀의 삶이 다시 생각도 나고, 그랬기에 이러한 작품도 나왔을터...

이처럼 책의 왼쪽에는 실제 명화 그림과 엉뚱발랄 쌍둥이들의 이야기가 적혀있는데, 아이들보다 제가 더 웃었던거 같다. 오른쪽에는 우리가 찾아야하는 다른그림이 있다. 자신을 흉내내는 쌍둥이들을 보며 땀을 흘리며 요놈들~ 하는거 같죠ㅎㅎ


명화 감상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처럼 관련 지식이 없으면 재미가 없을 수 밖에 없다. 재미가 없으니 점점 더 멀어지는건 당연지사. 오레오오의 명화 다른그림 찾기는 그러한 기우를 싹 날려주는 활동놀이책이다. 생각지도 못한 상상력과 말솜씨, 표정 묘사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집콕 아이들에게 놀이로 시작하여 집중력과 관찰력까지 키울 수 있는 보야같은 책이다.


마지막 한개를 못 찾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세분하시켜 찾아서 갯수를 오버하기도 하는 작품도 나왔다는...책 뒤쪽엔 정답과 어느 교과서에 실려있는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미술 교과서는 있지만 수업중에 사용은 하지 않는다는 큰 아이의 애기를 들으며, 지금 당장은 교과서에 나오는 명화에 대한 지식이나 작가가 누구였는지 다 기억하지는 않아도 언젠가 이 그림들을 본다면 생소하지 않게 느껴질거 같다. 오레오오의 감상평과 행동들도 생각난다면 굿!.


알고 있는 작품보다 모르고 있는 작품도 많았지만 아라미 오레오오 명화 다른그림 찾기를 통해서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명화감상을 즐겁고 유익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활동지도 있으니 꼭 같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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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요괴 - 2017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51
마누엘 마르솔 그림, 카르멘 치카 글, 김정하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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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잃었던 길을 찾듯 잃었던 나를 찾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대상

마누엘 마르솔 글그림 / 카르멘 치카 글/ 김정하 역/

스페인 작가의 책을 읽어본적이 있었단가??마누엘 마르솔은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2014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트에 이름을 올린 실력 있는 작가라고 한다.


표지 속의 구레나루가 덥수룩하고 빨간색 털모자와 니트를 입고 작은 흙봉우리에 앉아 있는 아저씨가 숲의 요괴일까?? 이 책의 주인공인 배달부 마르솔이다. 작가와 이름이 같다니...자꾸만 이름을 가지고 마*카솔, 파라솔, 도미솔...끝자리 솔에 꽂힌 작은 아이때문에 웃겼다. 하늘색과 짙은 파랑색은 하늘이라기보다는 바다를 생각나게 했다.

마르솔 아저씨의 직업은 배달부이다. 우리 나라의 우체국 로고와 같은 빨간 색 트럭이라 낯설지가 않다. 트럭에 써있는 피스파스가 무엇인지 찾아보니 스페인어로 즉각, 바로, 곧 이라는 부사어라고 나온다. 역시나 배달의 생명의 스피드인가보다. 빠른 배송에 잘 어울리는 상호에나름 감탄을 했다. 부지런히 오늘도 산을 넘어 배달을 간다.

갑자기 볼일이 급해진 마르솔아저씨는 트럭을 길가에 세우고 내린다. 혹시나 행인에게 들킬새라 숲 속으로 들어가서 시원하게 볼일을 마친다. 눈을 지긋이 감고 손에 든 저 나무잎은 어떤 용도로 쓰일까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아저씨의 하얀 엉덩이도 재미있게 보인다.


어라??어느 길로 들어왔더라??이 길은 아니야. 이 걸도 아니야. 어디로 나가야할지 헷갈리기 시작하여 두리번 거리다 점점 더 숲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까만 털뭉치에 빨간 앵두 눈을 가진 물체를 발견하게 된다. 어느 순간 나갈 길을 찾기 보다는 숲의 마법에 홀려 신비로운 여행을 하게 된다.


숲의 물체가 닿는 마르솔의 신체 부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는데 나무의 구멍으로 손을 넣자 어마어마하게 크게 변화는 손가락을 나뭇가지로 간지럽히는 장면이 자꾸만 생각이 난다. 시냇물에 발을 넣자 닥터피쉬처럼 몰려드는 파란 물고기도있고. 만지려면 손이 커지고, 소리와 향기를 느끼려면 귀와 코가 커지는 집중하고자하는 부분이 크게 부각이 되는거 같아요.

원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완전하게 변해버린 마르솔은 깊은 산속에 있지만 처음 길을 잃었을때처럼 혼자가 아니고, 작은 친구와 함께 하나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둘이 하늘을 보고 누워있는 모습은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인다.


한참이 놀다 나무터널속을 통과하니 오잉??원래의 마르솔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트럭이 있던 자리로 다시 돌아오게 되요. 현실로 돌아가는 친구를 쳐다보는 작은 친구의 눈이 너무 슬프게 보여요. 나를 잊지 말고 또 찾아오라고 하는거 같기도 하고...이상한 기분을 떨칠 수 없어 뒤를 돌아보지만 아무것도 없어요. 몸 곳곳에 붙어있는 나뭇잎만이 숲에서 열심히 놀았다걸 알려주는거 같네요.


노을이 붉게 물든 산길을 내려와 오늘 낮에 미쳐하지 못한 배달일을 하려면 마르솔은 엄청 바쁘겠지요.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언제 이렇게 또 즐거운 환상여행을 할 수 있을까?

잃었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잃었던 나를 찾아가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지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읽고 난 뒤에는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되는거 같았다. 다음에 숲길을 달리게 된다면 나도 한번쯤은 급한 용변을 해결하러 들어가봐야하나ㅎㅎ


"특별한 기법으로 창작된 독창적인 작품, 작가는 일반적인 흐름에서 벗어나서 무척 드물게 자유로운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라고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대상 선정한 이유를 말했다고 하는데 특별한 기법이라는게 무엇인지 선뜻 이해가 되지는 않더라구요.

책을 펼쳤을때 큼직막한 사이즈에 미술지식이 없어 어떤 물감을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덧칠한 붓의 느낌의 숲을 감상하는 것도 좋았고, 자꾸만 만지고 싶어지는 표지의 이 보들한 느낌과 완전히 변화된 마르솔의 참 모습이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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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추격 사건 아이스토리빌 45
박그루 지음, 김주경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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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난 사건>>의 세 아이가 돌아왔다!

"우리가 힘을 뭉치면 해결 못 할 사건은 없어!"

글 박그루 | 그림 김주경

어두운 밤 세명의 검은 그림자가 아이들을 향해 나오고 있다. 아이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겁에 질려 쫓기듯 도망치는 것같다. 대체 왜 아이들을 쫓아 오는걸까?


학교 선생님이 내준 미술 작품 감상문 쓰기 숙제를 인터넷에 나온 그대로 써내어 걸린 진주로 인해 다시 감상문을 쓰기 위해 시립미술관을 함께 찾은 의리의 삼총사. 어린이 미술관 이외에도 다른 미술관을 관람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며 야외정원을 추천한 안내인의
말을 따라 야외 미술관을 찾아 관람을 시작하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는게 쉽지는 않아 보인다. 우재는 쉬면서 친구들과 사건의 발단이 되는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검은 정장의 사내는 사진을 확인해야 한다며 다짜고짜 우재의 핸드폰을 요구하게 된다. 다행히 아이들이 미술관으로 피해 불쌍사를 막을수 있게된다.



이후 우재가 찍은 사진을 확인하던 중 사진에 찍힌 벤치 아래 은색 주머니가 있음을 알게되고 다음날 다시 미술관에 가서 사진에서 봤던 벤치를 찾아 은색 주머니를 손에 넣게 되고 주인이 나타날 수 있으니 보관함에 맡기도록 한다.
사건을 겪으며 아직 완성하지 못한 과제를 위해 진주는 두 친구와 함께 다음날 또 다시 미술관을 찾아 작품을 정하고 과제를 완성하게 되지만 은수 또한 친구들에게 말못할 비밀이 하나 있었다. 진주는 인터넷 그대로 과제를 제출해 선생님에게 들켰지만 은수는 과제를 인터넷과 다르게 짜깁기를 하여 선생님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 통과되었지만 은수의 마음속에는 불안함이 점차 커지고 있었다.
집으로 가려던 아이들 앞에 또다시 나타난 검은 정장을 입은 수상한 사내들은 결국 원하던 우재의 핸드폰을 빼앗아 도망가 버리고 새 핸드폰을 잃어버린 우재는 망연자실하게 된다.
삼총사는 도망친 사내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 보지만 실패하게 된다.
이번엔 핸드폰을 찾기위해 또다시 찾은 미술관에서 수상한 아저씨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고, 벤치 아래에 있던 은색 구슬이 사건의 원인임을 알은 삼총사는 안내데스크에 맡겨 놓은 은색 주머니를 다시 찾아 수상한 아저씨들과 협상을 하지만 협상은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찾으려 노력하던 우재의 핸드폰은 결국 고장나게 되고 오히려 수상한 삼총사에게 쫓기게 되는 아이들은 다행히도 삼총사의 순간 재치로 세명 모두 잡히지 않고 무사히 피해 다른 어른들의 도움으로 사건을 무사히 해결하게 된다. 은색 구슬이 어마어마한 보물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미술관 추격사건은 삼총사가 우연한 계기로 사건에 휘말려 해결하기까지 책에서 눈과 손을 뗄수 없게 만드는 모험 동화이다.
그 모험 안에 미술관 및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과제를 베낀것을 들키지 않아 불안해 하는 아이의 혼란과 같은 마음 등을 자세하게 묘사한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감상문 숙제를 해보지 않은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좋은 교훈을 남겨주는거 같아서 더 좋았다.

책을 덮기 전 은수의 새로운 과제에 대한 감상문과 수상한 삼총사의 행방에 대한 내용이 없는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느껴졌다.

예술에는 경계가 없듯 나이의 제한이 있는 전시가 아니라면 다 둘러볼 수 있고, 도서관처럼은 아니지만 다른 작품을 감상하는 분들을 위해 조용히 얘기를 해야하는 기본적인 상식도 알 수 있었다. 또한 미술관 추격 사건을 통해 처음 들어본 단어가 도슨트였다. 오로지 전시물에 대한 해설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미술관을 둘러싼 아찔한 추격전과 정직의 미덕, 용기있는 행동을 보여준 우리의 삼총사를 통해 재미있게 잘 읽었고, 작가님의 전작인 편의점 도난 사건도 얼른 읽어보고 싶어졌다. 

 

본 서평은 밝은 미래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미술관추격사건#박그루#밝은미래#정직#용기#모험허니에듀서평단

<<편의점 도난 사건>>의 세 아이가 돌아왔다!
"우리가 힘을 뭉치면 해결 못 할 사건은 없어!"

 

글 박그루 | 그림 김주경

어두운 밤 세명의 검은 그림자가 아이들을 향해 나오고 있다. 아이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겁에 질려 쫓기듯 도망치는 것같다. 대체 왜 아이들을 쫓아 오는걸까?

 

 

학교 선생님이 내준 미술 작품 감상문 쓰기 숙제를 인터넷에 나온 그대로 써내어 걸린 진주로 인해 다시 감상문을 쓰기 위해 시립미술관을 함께 찾은 의리의 삼총사. 어린이 미술관 이외에도 다른 미술관을 관람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며 야외정원을 추천한 안내인의
말을 따라 야외 미술관을 찾아 관람을 시작하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는게 쉽지는 않아 보인다. 우재는 쉬면서 친구들과 사건의 발단이 되는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검은 정장의 사내는 사진을 확인해야 한다며 다짜고짜 우재의 핸드폰을 요구하게 된다. 다행히 아이들이 미술관으로 피해 불쌍사를 막을수 있게된다.

이후 우재가 찍은 사진을 확인하던 중 사진에 찍힌 벤치 아래 은색 주머니가 있음을 알게되고 다음날 다시 미술관에 가서 사진에서 봤던 벤치를 찾아 은색 주머니를 손에 넣게 되고 주인이 나타날 수 있으니 보관함에 맡기도록 한다.
사건을 겪으며 아직 완성하지 못한 과제를 위해 진주는 두 친구와 함께 다음날 또 다시 미술관을 찾아 작품을 정하고 과제를 완성하게 되지만 은수 또한 친구들에게 말못할 비밀이 하나 있었다. 진주는 인터넷 그대로 과제를 제출해 선생님에게 들켰지만 은수는 과제를 인터넷과 다르게 짜깁기를 하여 선생님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 통과되었지만 은수의 마음속에는 불안함이 점차 커지고 있었다.
집으로 가려던 아이들 앞에 또다시 나타난 검은 정장을 입은 수상한 사내들은 결국 원하던 우재의 핸드폰을 빼앗아 도망가 버리고 새 핸드폰을 잃어버린 우재는 망연자실하게 된다.
삼총사는 도망친 사내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 보지만 실패하게 된다.
이번엔 핸드폰을 찾기위해 또다시 찾은 미술관에서 수상한 아저씨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고, 벤치 아래에 있던 은색 구슬이 사건의 원인임을 알은 삼총사는 안내데스크에 맡겨 놓은 은색 주머니를 다시 찾아 수상한 아저씨들과 협상을 하지만 협상은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찾으려 노력하던 우재의 핸드폰은 결국 고장나게 되고 오히려 수상한 삼총사에게 쫓기게 되는 아이들은 다행히도 삼총사의 순간 재치로 세명 모두 잡히지 않고 무사히 피해 다른 어른들의 도움으로 사건을 무사히 해결하게 된다. 은색 구슬이 어마어마한 보물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미술관 추격사건은 삼총사가 우연한 계기로 사건에 휘말려 해결하기까지 책에서 눈과 손을 뗄수 없게 만드는 모험 동화이다.
그 모험 안에 미술관 및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과제를 베낀것을 들키지 않아 불안해 하는 아이의 혼란과 같은 마음 등을 자세하게 묘사한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감상문 숙제를 해보지 않은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좋은 교훈을 남겨주는거 같아서 더 좋았다.

책을 덮기 전 은수의 새로운 과제에 대한 감상문과 수상한 삼총사의 행방에 대한 내용이 없는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느껴졌다.

예술에는 경계가 없듯 나이의 제한이 있는 전시가 아니라면 다 둘러볼 수 있고, 도서관처럼은 아니지만 다른 작품을 감상하는 분들을 위해 조용히 얘기를 해야하는 기본적인 상식도 알 수 있었다. 또한 미술관 추격 사건을 통해 처음 들어본 단어가 도슨트였다. 오로지 전시물에 대한 해설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미술관을 둘러싼 아찔한 추격전과 정직의 미덕, 용기있는 행동을 보여준 우리의 삼총사를 통해 재미있게 잘 읽었고, 작가님의 전작인 편의점 도난 사건도 얼른 읽어보고 싶어졌다. 


본 서평은 밝은 미래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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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왈별 토토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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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대장 토토의 우당탕 좌충우돌 지구별 탐사기!

전은희 글 노은주 그림


바탕색을 제외한 나머지는 약간 돌출되어 코팅된 스티커를 붙여놓은듯 매끌매끌하고 펜으로 그림듯한 행성들이 아기자기 귀여워요. 자꾸 자꾸 손이 가서 만지고 싶은 표지인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네요.

 

마젤란 은하계에 있는 왈왈별의 토토는 아빠의 연구실 씨앗 소동으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지지만 이를 어기고 몰래 축제 구경을 나왔다가 대장 차우가 이끄는 우주선에 몰래 타게 된다. 궤도이탈로 가까운 행성에 비상착륙하게 된 곳이 지구인 이유는..

지구는 태양계 행성 중 유일하게 생명체가 존재하고 왈왈별과 가장 비슷한 환경, 특이 사항은 바크족과 비슷한 종족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고, 지구의 바크들은 '개'라고 불리며 인간을 잘 따르고 영리함

우주선에 얌전히 있으라는 대장의 말을 무시하고 지구에 첫 발을 내딘 토토는 지구가 마음에 들었다. 그러다 이름 모를 식물의 씨앗을 먹고는 쓰러지게 되고, 정신을 차렸을땐 지구인들에게 발각(?)된다. 그들은 토토를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도 해주고 임시보호자까지 자처하며 돌봐주는 선행을 하지만 토토 입장에서는 자신을 지구인들 마음대로 목줄을 채우고 이름을 지어주니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러 번에 시도 끝에 집을 나온 토토는 지구의 개들로부터 대장과 대원들도 위험에 빠진걸 알고 그들을 찾아 나서는데...

방송에선 외계 생명체를 연구하는 고고한 박사인척 하지만 실상은 동물들을 단지 자신의 연구 목적으로만 악용하려는 박사가 있는가 하면, 한때는 가족이라며 예쁨을 받다가 버려져 떠돌아다니는 유기견을 데려가 사랑으로 보살펴 주는 사람도 있다.

마치 사람은 당연히 다른 동물들보다 우위인냥 나부터도 그런 생각을 하며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간다 생각했는데 토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사람들의 소유물이 아닌데 자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제멋대로 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싫었을지, 반대로 지구 밖 다른 행성에 우리 인간보다 뛰어난 외계인이 있다면, 언젠간 우리도 그들에게 토토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거라 생각하니 무섭고 겁이 났다. 

호기심대장 토토의 지구별 여행기로 재미만 있을줄 알았는데 생명 존중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였다. 죽기 전에 개들이 자유롭게 사는 세상에 가보고 싶다는 지구의 개 달봉이의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 돌았고,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지구에 남기로 하며 자신이 그동안 열심히 모와두었던 소중한 봉지는 넘기는 댕이의 마음씨도 엿볼 수 있었다. 씨앗을 구해 연구를 해야하는 상황을 보면 여기도 식량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아이의 말에 엄지척을 들어줬어요.

작가의 말처럼 개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곁을 지켜준 고마운 동물임을 기억하고, 모든 반려동물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존재에 감사하는 마음을 이 책을 읽는 사람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그들의 반려인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자신의 반려동물만큼은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 해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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