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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제빵사와 신비한 빵집 북멘토 가치동화 64
김정 지음, 송선옥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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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는 아이들 모두 모여라!

고민이 많은 어린이를 환영하는 신비한 빵집이 있거든요.

토끼제빵사가 만든 달콤하고 맛있는 빵이 용기를 준답니다.

토끼 제빵사와 신비한 빵집은 소원이의 고민들을 토끼제빵사의 빵을 먹고 해결해가는 이야기이다.

자신감이 자라는 밤 콕콕 식빵

친구와 친해지는 민트 초코 도넛

쫄깃한 말발이 생기는 단짠 소금빵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법 쿠키

진실을 알려주는 먹물 크림치즈빵

축복을 선물하는 눈꽃 치즈 케이크

소원이의 고민에는 모든 아이들의 고민이 담겨있다.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기, 친구관계, 마음 속 이야기 등등

너무나도 현실적인 아이들의 일상 속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아이들의 고민해결을 위한 책들을 그동안 많이 읽었지만

토끼제빵사와 신비한 빵집은 고민해결방법의 답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빵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고 생각하며

스스로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뿐이다.

정해진 답이 아닌 혹은 착한 어린이가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특히 좋았다.

토끼 제빵사의 빵을 통해 아이가 얻을 수 있는 건

말해보는 작은 용기, 후회없는 시도, 실패를 통한 단단한 내면이다.

소원이도 고민을 해결해나가면서 태도의 변화로 일상도 변화시키고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우리 모든 아이들도 꼭 필요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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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오도독! 변신 대장 뿅이 행복한 책꽂이 29
한수언 지음, 홍그림 그림 / 키다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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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오도독! 변신 대장 뿅이는 전래동화 손톱먹은 쥐를 떠오르게 하는 동화이다.

꼬리에 파란색 체크무늬 리본을 달고다니는 어마어마한 비밀을 가진 꼬마생쥐 뿅이

손톱을 먹으면 그 손톱의 주인으로 변신하는 특별한 쥐는

필요한 모습으로 뿅! 하고 변신해서 고민을 뿅!하고 해결해준다.

뿅이는 친구가된 할머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사 온 할머니의 손녀 송이와 이웃이자 친구가 된다.

전학 온 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송이는 긴장되고 걱정되는 마음에 뿅이와 함께 학교에 간다.

송이의 긴장되는 첫 등교를 함께하고

호기심 많고 다정다감한 뿅이는 학교 친구들, 선생님의 고민을 변신능력으로 해결해준다.

뿅이의 도움 덕분에 한걸음 더 성장해 나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대견하면서 마음이 몽글몽글했다.

초등학교 시절 나도 전학생 아이였다.

전학 간 첫 날 송이와 같이 긴장되고 불안함에 엄마한테서 떨어지지 못했던 추억

발표날만 되면 아파서 학교 못갔으면 좋겠다를 전 날 부터 외쳐대던 추억

잘하고 싶은데 못해서 우울하고 학교에 가기 싫었던 추억

성인이 된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별거 아닌 일이였는데 어린 시절에는 왜그리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였던지

변신 대장 뿅이를 읽다보니 피식 웃음이 흘러나왔다.

내 어린시절에도 뿅이와 같은 능력을 가진 꼬마생쥐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러했다면 긴장감과 불안감을 딛고 용기내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이

고민이 있는 친구에게 먼저다가가 친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어려움을 같이 도전해서 이겨낼 수 있게 용기를 주고

곤란한 상황에 처한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준다면

친구와 함께 즐거운 기억과 소중한 추억을 갖게 되지 않을까?

책을 접한 아이들 모두 누군가의 뿅이가 되어주는

뿅이 같은 친구가 옆에 있는

매일이 마법같은 하루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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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인데 은퇴해도 되겠습니까? 청귤 시리즈 1
트리누 란 지음, 마르야-리사 플라츠 그림, 서진석 옮김 / 북극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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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은 하늘로 떠난 사람을 눈으로 볼 수 없대요.

만약에 저세상 사람들이 이곳에 왔을 때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면 그건 정말 운이 좋은 거래요."



평생을 학교 교실에서 해부학 수업을 도와주며 산 이름없는 해골

은퇴 후 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해골은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자연을 벗 삼아 숲속 마을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시작되는 은퇴 후의 삶


이발소에 가기 싫은 할아버지와, 사과나무를 둘러싼 싸움, 호숫가의 노래소리, 손주들과의 생활,

낯선 사람을 물리친 영웅같은 이야기 등등 평온한 일상 속에서도 재미와 잔잔한 감동이 녹아있다.


한 해 한 해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죽음과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은 요즘

사람은 태어나면 누구라도 언젠가는 세상을 떠나고

나이가 들면 쳇바퀴 돌아가듯 일정한 일상도 바뀌는 것이 당연하건만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막연히 걱정부터 하게 된다.


해골인데 은퇴해도 되겠습니까? 속에서는 요한이를 통해

늙어가는 것과 죽음이 무섭고 어두운 것이 아닌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느껴진다.


해골인 요한이는 말도 없고 행동하지 않지만

요한이의 은퇴 전과 후의 삶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과 잔잔한 울림을 준다.


하루하루의 일상 속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담담히 죽음을 맞이하고 그 후의 과정이

우울하고 슬픔 감정보다는 죽음 후는 또 어떨까?하고 기대하며 곱씹어보게 된다.


어린아이가 읽기에는 조금은 어렵지만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덧, 우리집 충청도 태생의 아이는 해골인데 은퇴해도 되겠습니까?를 읽고

엄마! 여기 충청도 사투리가 나와유~

그런겨? 이게 맞는겨? 엄마의 잔잔한 감동을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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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도전, 스타트업 - 10대부터 준비하는 창업의 모든 것 10대를 위한 경제 톡톡 2
임성준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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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10대부터 준비하는 창업의 모든 것

미래를 향한 도전, 스타트업을 읽어보았다.

창업이란 무엇일까?

창업은 은퇴 후 노후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스타트업은 벤처기업과 같은 의미로 젊은 세대들이

세상에 없는 아이디어나 혁신적인 기술로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기에 뉴스로만 기사로만 접해본 창업은

잘되면 대박, 못되면 쪽박이라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는 주식과 같은 일이였다.

책을 읽고 창업과 스타트업을 다르게 생각하고 있던 나의 무지를 반성하게 되었다.

우리 주변에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회사들이 많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인스타 등등등

성공한 스타트업 사례답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유니콘이 된 기업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다.

아이가 사용하고 있는 당근마켓, 토스뱅크, 배달의 민족 등등

스타트업은 시대적 변화, 새로운 시장, 창조와 혁신의 산물이라는 것을 이해함과 동시에

창업의 준비과정부터 회사를 설립하는 절차와 세율 등 책을 읽고 아이와 창업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창업에 대해 조금은 어렵게 생각하는 아이에게

우리 주변의 불편한 점에서 시작하는 경우를 예를 들며 키오스크, 하이패스 등 아이템도 찾아보며

창업을 꼭 해야돼보다는 창업을 하는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생각해보게 되는 점이 좋았다.

창조와 도전, 혁신의 기업가정신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며

기업가정신의 대표주자인 스티브잡스의 일화와 함께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을 즐기며

실패에도 배우는게 있으니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다.

미래를 향한 도전, 스타트업은 창업을 해야한다가 아닌

창업에 대한 중립적이고 사실적,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창업의 과정들과 사례들을 보면서 아이가 자신의 미래 계획을 세우는 준비과정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우리의 아이들이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는 힘

반복에도 지치지 않는 힘, 역량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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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 튤립 가든
김소윤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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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말하는 진짜 그들의 이야기

중학생이 바라보는 중학생의 세계

중학생 작가가 쓴 옐로 튤립 가든이다.

호기심에, 요즘 아이들의 세계가 궁금해 책을 펼쳤다가 단숨에 끝까지 읽어낸 책이다.

우리네 현실 이야기라 책 끝자락에선 눈물이 핑 돌았다.

책 속에는 원하는 것을 요구해 본 적 없는 주은이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에 빠진 윤호가

서로에게 기대어 각자의 힘겨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등장인물이 화려하지도, 극적인 전개도, 특이한 설정도 없는 이야기인데

담담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 더 마음에 와닿았다.

입시를 위한 학원 투어, 성적이 좋아도 느낄 수 없는 자유

친구들과 만나 놀 수도, 속을 털어놓은 곳도 하나 없는 현실의 아이들

이 모든 것을 온 몸으로 부딪쳐 살아내고 있는 불안정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 모두 이해가 되서 더 서글프다.

과연 이것이 아이를 위한 것일까?

먼저 겪어온 과정을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부모인 나를 위한 것일까?

그 어느 곳에도 아이의 마음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

온통 점수들과 등수, 공부로 채워진 일상에서 유일한 주은이의 공간 정원

그 속에 또 다른 슬픔으로 황폐한 정원을 가꾸며 닫힌 문 앞에 서 있는 윤호

서로에게 기대 각자의 상황을 이겨내는 주은이와 윤호

주은이에겐 윤호가 있어, 윤호에겐 주은이가 있어 참 다행이다.

주은이와 윤호가 함께한 여름의 끝 자락

함께이기에 노란 튤립의 희망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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