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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이웃들 - 우리 주변 동식물의 비밀스러운 관계
안드레아스 바를라게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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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식물을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으로 나누는 기존의 사고방식은 내려놓아야한다.' 저자의 주장, 그리고 제목에서 나타나는 우리 주변 동식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만으로도 저자가 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으리라. 챕터별로 정리되어 있는 식물, 동물, 곤충(해충이라 여겨지는 모기조차도!)에 대한 다양한 질문방식을 통해, 평소에 가져보지 못한 궁금증과 주변의 자연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듯 하다. 한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의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어, 동식물에 대한 흥미가 높은 유아와 소통하기 위한 정보습득에도 탁월할 듯하다:)
무당벌레의 날개 반점 개수가 정말 나이를 나태는 것일까? 밤에 활동하는 올빼미는 낮동안 어디에 숨어있을까? 화려한 나비에 비해 나방은 왜 색이 거의 없을까? 강아지는 얼만큼의 크기부터 들짐승들을 쫒아낼 수 있을까?등 현실적인 질문에서 부터 다소 엉뚱한 문제에 이르기까지를 서술하며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의 정원과 발코니에서조차 '모든 것이 내 소유'라는 사실을 내려놓고, 그저 우리에게 넘치도록 많은 것 중에 조금을 나누어주기를 제안한다. 이는 우리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동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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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 지음, 김지선 옮김 / 뜨인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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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찬양을 보내는 작가들은 많이 보았지만, 잘못된 독서(남독)은 문학에 대한 부당한 대접이라 단호하게 말하는 작가는 처음 만났다. 무가치한 독서를 줄이는 것으로 자신의 수입이 대폭 줄어들지언정 문학에 있어서는 그것이 더 영예롭다 이야기하는 작가 바로 헤세이다.
헤세의 타 작품이 그러하듯 유려하고 편하게 읽힌다. 그러나 책에 대한 그의 사유는 그시대의 공간을 초월하여 지금 이시간 내가 앉아있는 이 책상위의 나를 건드린다. 책을 통해 도피하고자 하였던 내 모습, 목적으로서만 매달리던 내 모습들을 짚어가며 타일러주고 있다. 무가치한 독서로 시간을 허비하는 미련하고 안타까운 일을 그만두고, 수천 년이 넘도록 무수히 많은 언어와 책들로 짜인 몇 천 겹의 직물에서 놀랍고도 고귀하고 초월적인 모습의 키메라를 찾아보자고.
또 헤세가 소장하고 있는 수천권의 책들과 자신이 할아버지 책장을 통해 만나게 된 독일문학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나가니, 진정으로 책을 사랑하는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넉넉해진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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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캐서린 맨스필드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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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_캐서린 맨스필드 단편선

우선 책을 살펴보니, 캐서린 맨스필드라는 (혼자서)낯선 작가에 대한 "난 그의 글을 질투했다. 내가 유일하게 질투한 글솜씨다."라는 버지니아 울프의 강력한 서평을 발견하고 놀라웠다. (또 혼자서) 아니 이런 글을 쓰는 작가를 내가 몰랐다고? 자문하며 읽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일단 확실하게 글이 유려하고 강력하다. 일반적인 단편선 모음이라 하면 다른 주제로 넘어갈 때마다 독자의 집중이나 흥미를 최대치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캐서린 맨스필드는 정말 능숙한 작가이다. 짧은 글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감정선과 연출, 때때로는 반전과 경악하게 만드는 힘은 그가 왜 20세기 문학의 천재라 칭송받았는지 이해될 수 밖에 없다. 다른이도 분명 이 작가의 배경과 타 작품을 나처럼 찾아보게 될 것이다.
단편집마다의 개성과 색이 뚜렷하여 꼭 순서대로 읽지 않고, 제목을 보며 끌리는 대로 읽어가보아도 매력이 넘칠 것이다:) 개인적으로 꼭 순서대로 읽는 것을 선호하는 나도 자유롭게 읽기에 참 좋은 글이였다.
더불어 작가의 생각과 당시 시대상을 고려한 퀄리티 있는 번역과, 각양장본(개인적 선호)이 아님에도 반듯하고 아름다운 모양새가 참 마음에 든다. 따뜻하고 깊은 차와 함께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 분명 함께 시작했는데 읽는 동안 다 식어서 마지못해 움직여야 했던 것은 안비밀:)

☕️이번 휴일의 짧은 여유와 깊은 재미는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휴 너무 짜릿하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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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캐서린 맨스필드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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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생각과 당시 시대상을 고려한 퀄리티 있는 번역과, 각양장본(개인적 선호)이 아님에도 반듯하고 아름다운 모양새가 참 마음에 든다. 따뜻하고 깊은 차와 함께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 분명 함께 시작했는데 읽는 동안 다 식어서 마지못해 움직여야 했던 것은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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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맨스필드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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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살펴보니, 캐서린 맨스필드라는 (혼자서)낯선 작가에 대한 "난 그의 글을 질투했다. 내가 유일하게 질투한 글솜씨다."라는 버지니아 울프의 강력한 서평을 발견하고 놀라웠다. (또 혼자서) 아니 이런 글을 쓰는 작가를 내가 몰랐다고? 자문하며 읽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일단 확실하게 글이 유려하고 강력하다. 일반적인 단편선 모음이라 하면 다른 주제로 넘어갈 때마다 독자의 집중이나 흥미를 최대치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캐서린 맨스필드는 정말 능숙한 작가이다. 짧은 글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감정선과 연출, 때때로는 반전과 경악하게 만드는 힘은 그가 왜 20세기 문학의 천재라 칭송받았는지 이해될 수 밖에 없다. 다른이도 분명 이 작가의 배경과 타 작품을 나처럼 찾아보게 될 것이다.
단편집마다의 개성과 색이 뚜렷하여 꼭 순서대로 읽지 않고, 제목을 보며 끌리는 대로 읽어가보아도 매력이 넘칠 것이다:) 개인적으로 꼭 순서대로 읽는 것을 선호하는 나도 자유롭게 읽기에 참 좋은 글이였다.
더불어 작가의 생각과 당시 시대상을 고려한 퀄리티 있는 번역과, 각양장본(개인적 선호)이 아님에도 반듯하고 아름다운 모양새가 참 마음에 든다. 따뜻하고 깊은 차와 함께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 분명 함께 시작했는데 읽는 동안 다 식어서 마지못해 움직여야 했던 것은 안비밀:)

☕️이번 휴일의 짧은 여유와 깊은 재미는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휴 너무 짜릿하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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