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식물을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으로 나누는 기존의 사고방식은 내려놓아야한다.' 저자의 주장, 그리고 제목에서 나타나는 우리 주변 동식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만으로도 저자가 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으리라. 챕터별로 정리되어 있는 식물, 동물, 곤충(해충이라 여겨지는 모기조차도!)에 대한 다양한 질문방식을 통해, 평소에 가져보지 못한 궁금증과 주변의 자연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듯 하다. 한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의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어, 동식물에 대한 흥미가 높은 유아와 소통하기 위한 정보습득에도 탁월할 듯하다:) 무당벌레의 날개 반점 개수가 정말 나이를 나태는 것일까? 밤에 활동하는 올빼미는 낮동안 어디에 숨어있을까? 화려한 나비에 비해 나방은 왜 색이 거의 없을까? 강아지는 얼만큼의 크기부터 들짐승들을 쫒아낼 수 있을까?등 현실적인 질문에서 부터 다소 엉뚱한 문제에 이르기까지를 서술하며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의 정원과 발코니에서조차 '모든 것이 내 소유'라는 사실을 내려놓고, 그저 우리에게 넘치도록 많은 것 중에 조금을 나누어주기를 제안한다. 이는 우리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동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