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봄
한연진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숨은 봄_한연진

숨겨진 봄을 찾아 떠나는 여정. 색을 채우고 마음을 채우다보니 가득해진 아이의 외투. 외투에 채운 마음들에서 부러움과 따뜻함이 공존함을 느낀다. 긴 겨울 속에서 '봄'을 찾으러 떠나는 용기를 닮고 싶었던 작품. 아이들의 새해 선물로도 안성맞춤이겠다는 생각이 듦.

작은 마음들을 모아서 함께 봄으로 가요 우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란 대문을 열면
허은미 지음, 한지선 그림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란 대문을 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어딘지 모르게 옛 기억과 향수가 가득 느껴지는 그림책이었다. 어릴 때부터 살았던 곳은 아파트였지만, 할머니댁과 마당이 있는 공간에서 느꼈던 이유 모를 기분 좋은 낯섦이 배경처럼 그려진다. 엄마와 함께 그리고 꽃이불과 함께 성장했던 기억들이 모여 아파트를 바라보는 ‘내’가 된 장면은 우리가 살아왔던 집의 정서를 되살려준다. 허은미 작가님이 그려내는 삶의 아름다운 구석을 찾아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락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 3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백의 형식으로 구성된 알베르 카뮈의 자전적 문학작품.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거나 익숙한 작품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난해한 요소가 없어 가독성이 좋았던 작품. 일단 책장이 쉽게 넘어가서 신나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카뮈 특유의 인간에 대한 고찰(혹은 비판)에 대한 담겨있어, 짧은 분량이지만 알찬 작품이라는 생각이 듦.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인간의 양면성 혹은 위선에 대한 내용이 본인과 관련된 사유라니, 그저 그의 통찰력이 부러울 뿐.(카뮈편애주의, 뼈때림주의)

한줄요약: 나는야 김모순..🐜

✏️어쨌든 나는 옳은 편에 서 있었고, 그것만으로 내 양심의 평화를 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내게 권리가 있다는 느낌, 내가 옳다는 만족감, 자기존중에서 오는 기쁨, 이런건 말이죠 선생, 강력한 원동력이어서 인간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인간 을 전진하게 합니다. 반대로 이런 것을 빼앗아버리면 인간들 은 침을 질질 흘리는 개나 다름없어져요. 단지 자신에게 과오가 있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어서 저지르는 범죄가 얼마나 많습니까!

✏️나 스스로 너그러움의 주인이 되어야 성이 찼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녜요. 우정이란 주의가 산만한 것이라서, 아니 적어도 무력한 것 이라서 말입니다. 마음으론 그러고 싶지만 힘이 모자라는 겁 니다. 하기야 따지고 보면 그러고 싶은 마음이 부족한 것이겠지요? 어쩌면 우리는 인생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게 아닐까요? 오직 죽음만이 감정을 깨어나게 한다는 생각을 해 보셨나요?

✏️인간이란 이런 거예요, 선생. 두 가지 면이 있는 법이지요.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남을 사랑할 수 없다 이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락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 3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백의 형식으로 구성된 알베르 카뮈의 자전적 문학작품.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거나 익숙한 작품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난해한 요소가 없어 가독성이 좋았던 작품. 일단 책장이 쉽게 넘어가서 신나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카뮈 특유의 인간에 대한 고찰(혹은 비판)에 대한 담겨있어, 짧은 분량이지만 알찬 작품이라는 생각이 듦.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인간의 양면성 혹은 위선에 대한 내용이 본인과 관련된 사유라니, 그저 그의 통찰력이 부러울 뿐.(카뮈편애주의, 뼈때림주의)

한줄요약: 나는야 김모순..🐜

✏️어쨌든 나는 옳은 편에 서 있었고, 그것만으로 내 양심의 평화를 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내게 권리가 있다는 느낌, 내가 옳다는 만족감, 자기존중에서 오는 기쁨, 이런건 말이죠 선생, 강력한 원동력이어서 인간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인간 을 전진하게 합니다. 반대로 이런 것을 빼앗아버리면 인간들 은 침을 질질 흘리는 개나 다름없어져요. 단지 자신에게 과오가 있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어서 저지르는 범죄가 얼마나 많습니까!

✏️나 스스로 너그러움의 주인이 되어야 성이 찼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녜요. 우정이란 주의가 산만한 것이라서, 아니 적어도 무력한 것 이라서 말입니다. 마음으론 그러고 싶지만 힘이 모자라는 겁 니다. 하기야 따지고 보면 그러고 싶은 마음이 부족한 것이겠지요? 어쩌면 우리는 인생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게 아닐까요? 오직 죽음만이 감정을 깨어나게 한다는 생각을 해 보셨나요?

✏️인간이란 이런 거예요, 선생. 두 가지 면이 있는 법이지요.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남을 사랑할 수 없다 이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고, 오늘도 입을 옷이 없네! - 내가 사랑한 옷들은 어디로 갔을까?
김현경 외 지음 / 웜그레이앤블루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고, 오늘도 입을 옷이 없네!_김현경, 손헌녕, 송재은

야근으로 불태웠던 한 주, 힘겹게 돌아온 휴일에 집어든 책.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게 되는 재미와 마치 세 명의 작가의 세 권의 책을 읽는 듯한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한 권의 책에서 만나게 되는 각자의 디자인과 필체들에서 작가진들의 색깔이 분명하게 느껴진다. 주제는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옷’이지만, 그것으로 얽혀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 느즈막히 시작된 주말의 좋은 선택이었다:)

나를 알아가기 위해 실패하며 쌓인 내 옷들을 살펴보게 만드는 책. 당장 쓰레기봉투를 들고 거침없이 머리 속을 정리하고 싶게 만드는 책.

✏️마음도 없이 옷장에, 내 삶에 들인 것들을 이제 와 어쩔 줄 모르는 인간인 것뿐인지도.

✏️한동안 잠잠하다가 한 번씩 온라인 쇼핑몰에서
별의별 옷을 비롯해 잡다한 물건을 사는 소비 습관은 나라는 사람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 같다. 관계가 지치고 질릴 때면 조용히 사라졌다가, 다시 관계의 최전선에 뛰어들어 별의별 사람을 만나고 다시 사그라드는.

✏️정말 사랑하지 않는 것들을 광고와 마케팅에 혹해 사랑이라고 믿고 싶지도 않다. 소유가 취향이 될 수 없다는 것도.

✏️나를 걱정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이 아닌가!

✏️머릿속이 엉망일 때 그런 옷들을 보면 고민이 더 엉키는 기분이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많다고 느낄 때면 정돈되지 않은 환경이 삶을 어지럽히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