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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 - 세상에 마음을 닫았던 한 아이가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버지니아 M. 액슬린 지음, 주정일.이원영 옮김 / 샘터사 / 2022년 10월
평점 :
📚딥스_버지니아 M. 액슬린
책의 표지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아직 다섯살 밖에 안 된 아이가, 무슨 이유로 세상에 마음을 닫았을까, 읽는 내내 이 책이 픽션이었으면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의 저자는 심리적, 정서적 장애를 겪는 아이를 위한 놀이치료의 권위자로 자신이 직접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 결국에는 닫아버렸던 마음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인공 아이 딥스는 환경적으로 모든 이들이 배려를 하고 받고 있지만 모든 것을 거부한 채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행동 및 문제행동이라 불리우는 언행을 반복한다. 사실 그 내면에는 짧은 이해와 포용으로는 치유될 수 없는 정신적 상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주위의 모든 도움이 소용없는 것으로 보여져왔던 것이다. 딥스의 상담과정을 토대로 구성된 내용을 통해 아이의 세계에 보다 가까이 닿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그들은 이해받지 못했지만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또 싸웠다. 아이들 각자의 느낌과 생각, 환상, 꿈, 희망 등이 밖으로 표출되면서 그들의 가능성의 지평은 넓어졌다. 아이들은 공포와 걱정에 사로잡혀서 견뎌내기 힘든 세상에 대해 자신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주장하려 했다. 다행히 건설적으로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새롭게 찾은 아이들도 있었고, 견뎌내지 못하고 실패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한 인간이 내면에 지닌 성장 가능성의 지평은 다른 사람이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삶에 대한 이해는 각자 개인적인 경험들을 통해 커지는데, 너무나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의미들을 보면서 결국은 스스로의 자기 인식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