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알제리 나의 첫 다문화 수업 7
박연구원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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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알제리_박연구원

솔직히 고백하자면 알제리에 대해 알고 있는 바는 카뮈의 고향이란는 점. 그리고 그로 인해 알제리라는 국가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는 점을 먼저 고백한다. 프랑스와 가장 밀접해 있는 아프리카 지역인 알제리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 아프리카를 소개하는 책이 거의 전무하며, 이로 인해 학술적 접근 외 대중들이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가 연구한 아프리카는 꽤 애틋하고도 가깝게 느껴진다. 무엇인가에 시간을 들인다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아는 저자의 마음까지 전달되는 듯하다.

초록비책공방의 모토가 참 마음에 든다. 어려운 것은 쉽게, 쉬운 것은 깊게, 깊은 것은 유쾌하게. 라니!

✏️첫 만남부터 너무 많은 것을 말해주려고 하면 지레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나의 친한 친구를 소개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 우리는 이미 알제리에 대해 꽤 알고 있다. 다만 알고 있는 것이 알제리에 대한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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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 - 세상에 마음을 닫았던 한 아이가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버지니아 M. 액슬린 지음, 주정일.이원영 옮김 / 샘터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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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_버지니아 M. 액슬린

책의 표지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아직 다섯살 밖에 안 된 아이가, 무슨 이유로 세상에 마음을 닫았을까, 읽는 내내 이 책이 픽션이었으면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의 저자는 심리적, 정서적 장애를 겪는 아이를 위한 놀이치료의 권위자로 자신이 직접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 결국에는 닫아버렸던 마음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인공 아이 딥스는 환경적으로 모든 이들이 배려를 하고 받고 있지만 모든 것을 거부한 채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행동 및 문제행동이라 불리우는 언행을 반복한다. 사실 그 내면에는 짧은 이해와 포용으로는 치유될 수 없는 정신적 상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주위의 모든 도움이 소용없는 것으로 보여져왔던 것이다. 딥스의 상담과정을 토대로 구성된 내용을 통해 아이의 세계에 보다 가까이 닿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그들은 이해받지 못했지만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또 싸웠다. 아이들 각자의 느낌과 생각, 환상, 꿈, 희망 등이 밖으로 표출되면서 그들의 가능성의 지평은 넓어졌다. 아이들은 공포와 걱정에 사로잡혀서 견뎌내기 힘든 세상에 대해 자신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주장하려 했다. 다행히 건설적으로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새롭게 찾은 아이들도 있었고, 견뎌내지 못하고 실패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한 인간이 내면에 지닌 성장 가능성의 지평은 다른 사람이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삶에 대한 이해는 각자 개인적인 경험들을 통해 커지는데, 너무나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의미들을 보면서 결국은 스스로의 자기 인식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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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팝 (PIG POP)
한상윤 지음 / 너와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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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의 판형을 보았을때의 압도적인 느낌. 멋진 편집샵이나 세련된 공간에 진열되어 있을 법한 생김새가 나와는 조금 거리감이 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당연히 표지보다 압도적인 아트 그래픽들이 눈길을 사방으로 사로잡는다. 현대미술관에 다녀왔던 얼마 전 기억이 스쳐지나가는 듯하다. 작가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돼지'라는 사물을 이용해 그림을 완성한다. 무엇을 그리냐보다 어떤 마음을 담느냐가 중요하다는 내용에서 작가의 예술적 힘과 저력이 느껴진다.
아무리 멋진 작품이라 하여도 작품만 내 놓으면 어렵게 느껴지는 나.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고유한 작품의 해설 및 작가의 생각들이 활자로 반영되어 있어 친절하게 다가오는 아트북이었다. 읽을 거리가 있는 아트북이라니! 예술을 잘 모르는 나에게 이보다 친절할 수는 없었다:)
호텔 아르바이트 시절 손님이 남긴 음식으로 끼니를 이어갔던 청년시절의 그가, 결국에는 표현해내고자 했던 힘이 이 두껍고도 단단한 판형으로 반영되어 있는 듯하다. 작품 속에는 작가 자신의 성찰 및 독자에 대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화려하고도 다채로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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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팝 (PIG POP)
한상윤 지음 / 너와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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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멋진 작품이라 하여도 작품만 내 놓으면 어렵게 느껴지는 나.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고유한 작품의 해설 및 작가의 생각들이 활자로 반영되어 있어 친절하게 다가오는 아트북이었다. 읽을 거리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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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별빛 에디션) - 내 마음을 몰랐던 나를 위한 마음 사전
투에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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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_투에고

어딘지 익숙한 작가님의 칠명. 살펴보니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울었다'라는 저자이셨다. 아침과 저녁 어느 장소에서 글을 읽더라도, 나를 기억 속 어딘가로 데려가 위로시키는 힘을 가진 작가님의 글. 마음 속 어딘가 슬픈 소리가 들려올 때, 자신의 마주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온 결과물의 글들. 그 과정 속에서 보이는 작가의 용기를 엿보며, 오늘도 나를 마주할 시도의 용기를 얻는다.평생 책으로 연명하는 삶을 살아갈 운명인 것인가.

각각의 단어들을 풀어내는 마음사전과도 같은 책. 나도 나를 잘 모르겠을 때, 다른이는 이 혼란을 어떻게 이겨나가는지 궁금할 때 나는 다시 이 책을 펼치게 될 것만 같다.

✏️겨울나무
차고 시린 겨울이 나무에게는 야속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의 소중함과 화려한 이면에 숨겨진 진짜 모습을 알기에는 좋은 계절일지도 모르겠다.

✏️경험
어떻게 보면 물질적인 것들은 어쩔 수 없이 불평등하게 지닌 상태로 태어나도 경험은 모두 평등한 백지상태로 태어난다. 백지에 무엇을 그리고 어떤 색을 입힐지는 결국 자신의 몫이다. 그 결과물인 관념이나 지적 능력에 평가를 내린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지도 모른다.

✏️괴로움이야말로 인생
금서를 낭독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집행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난 도스토옙스키. (시베리아 감옥에 수감된 이후) 그는 고단한 나날에 생의 의지를 상실할 법도 한데, 그는 그곳에서 오히려 인간의 심연에 대해 사색했다. 머릿속으로 다음 작품을 구상하며 4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텼다. 도스트엡스키의 말대로라면, 바로 이런 괴로움 속에서도 체념하지 않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시도하는 것이 인생이다.

📌살아 있기에 고통도 존재하는 것이다.

#그때의나에게해주고싶은이야기 #투에고 #한국경제신문 #한경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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