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락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 3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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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의 형식으로 구성된 알베르 카뮈의 자전적 문학작품.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거나 익숙한 작품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난해한 요소가 없어 가독성이 좋았던 작품. 일단 책장이 쉽게 넘어가서 신나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카뮈 특유의 인간에 대한 고찰(혹은 비판)에 대한 담겨있어, 짧은 분량이지만 알찬 작품이라는 생각이 듦.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인간의 양면성 혹은 위선에 대한 내용이 본인과 관련된 사유라니, 그저 그의 통찰력이 부러울 뿐.(카뮈편애주의, 뼈때림주의)

한줄요약: 나는야 김모순..🐜

✏️어쨌든 나는 옳은 편에 서 있었고, 그것만으로 내 양심의 평화를 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내게 권리가 있다는 느낌, 내가 옳다는 만족감, 자기존중에서 오는 기쁨, 이런건 말이죠 선생, 강력한 원동력이어서 인간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인간 을 전진하게 합니다. 반대로 이런 것을 빼앗아버리면 인간들 은 침을 질질 흘리는 개나 다름없어져요. 단지 자신에게 과오가 있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어서 저지르는 범죄가 얼마나 많습니까!

✏️나 스스로 너그러움의 주인이 되어야 성이 찼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녜요. 우정이란 주의가 산만한 것이라서, 아니 적어도 무력한 것 이라서 말입니다. 마음으론 그러고 싶지만 힘이 모자라는 겁 니다. 하기야 따지고 보면 그러고 싶은 마음이 부족한 것이겠지요? 어쩌면 우리는 인생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게 아닐까요? 오직 죽음만이 감정을 깨어나게 한다는 생각을 해 보셨나요?

✏️인간이란 이런 거예요, 선생. 두 가지 면이 있는 법이지요.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남을 사랑할 수 없다 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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