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그 시대의 고유한 사유방식을 근본적으로 파악하고 그역사적 변천과정을 추적하는데 있었던바.. "- 저자 초판 서문 중
시작부터 매력적인 언급으로 말문을 연 헤르만 프랭켈의 놀랍고도 유쾌한 저작이다.
서양의 정신이 호메로스로의 그것으로 부터 출발점을 두었다면. 필자의 지적은 매우 적절한 표현이다.
사고 방식의 관찰을 관념적인것으로부터만 이끌어내지 않고, 친숙하다면 그럴수 있는 서사시, 서정시, 산문을 통해
접근함으로써 어느정도 교양을 갖춘 독자라면 그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흥미와 함께 사유의 여행을 즐거이 떠날수 있을것이다.
특히 국내 희랍어 원전의 대가인 천명희 선생의 저작에 애정이 있는 독자들은 더욱더 깊이 있는
이해에 도움을 받을수 있다. (또한 천병희 선생의 번역이 얼마나 탁월한가도 였볼수 있고)
1950년 10월의 저자 초판 서문을 보면 지금에라도 한글로 펼쳐진것은 무척 다행(?)스런 일이다.
번역자가 정암 학당의 연구원이라면 그 또한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