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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곳에 : 세상 끝에 다녀오다
지미 친 지음, 권루시안 옮김, 이용대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2년 11월
평점 :
거기, 그곳에 세상끝에 다녀오다._지미 친의 첫 번째 모험 사진 컬렉션
『거기, 그곳에』는 아카데미상 수상작 『프리 솔로』의 감독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인 지미 친이 자신의 모험 사진 대표작을 엮어 출간한 사진집이다.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서 스키로 하강하는 모습, 요세미티 하프돔에서 베이스 점프하는 장면, 메루 봉의 주봉 샥스핀과 남극 대륙 울베타나 봉을 등정하는 모습 등 20여 년 동안 촬영해 온 경이로운 사진들을 한데 모았다.
전 세계 극지를 탐험하며 ‘세상의 끝’에서만 볼 수 있는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순간과 함께 그 장면을 기록한 투쟁에 가까운 촬영 현장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리 솔로』의 주인공 알렉스 호놀드와 스키 등반가 키트 델로리에, 스노보더 트래비스 라이스, 등반가 콘래드 앵커와 이본 쉬나드 등 전설적인 모험가들과 함께한 극적인 도전의 여정도 만날 수 있다. 시선을 압도하는 사진들과 모험을 향한 거대한 투지와 열정, 극한의 상황에서 발휘되는 우정과 연대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경외감과 존경심을 일깨워 줄 것이다.
■ 저자 소개
지미 친 지음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이며 세계적인 등반가이다. 20년이 넘도록 7대륙 최고봉을 포함해 전 세계의 수많은 산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뉴욕 타임즈 매거진』을 비롯한 여러 출판물의 표지를 장식했으며, 2020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선정 사진작가상을 받았다. 아내 차이 바서렐리와 함께 연출한 영화 『메루』는 2015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고, 2016년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역시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영화 『프리 솔로』는 2019년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상과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상, 에미상의 7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권루시안 옮김
편집자이자 번역가로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책을 독자에게 아름답고 정확한 번역으로 소개하려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과학을 만든 사람들』(진선출판사), 에릭 해블록의 『뮤즈, 글쓰기를 배우다』(문학동네), 데이비드 크리스털의 『언어의 죽음』(이론과실천) 등이 있다.
이용대 감수
1985년부터 코오롱등산학교에 출강하여 1997년에서 2015년까지 교장으로서 전인적 등산 교육에 매진해 온 교육자이자, 다양한 매체에 각종 칼럼을 연재해 온 최고의 산악 칼럼니스트이다. 지은 책으로는 『등산교실』, 『등산상식사전』, 『등산, 도전의 역사』, 『산정한담』 등이 있다.
[출처] [리뷰어스클럽-진선북스]
『거기, 그곳에』는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프리 솔로』의 감독이면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인 지미 친이 직접 체험한 사진들을 모아 엮은 사진집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그곳에 위험과 극한을 넘어서는 모험을 한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험난한 곳을 자꾸만 찾게 되는 건 왜 일까?
책장을 넘기며 경이로운 자연에 매료된다. 로프에 메달려 수십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고통을 인내해야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얻고자 하는 것들, 보고자 하는 것들에는 그에 맞는 매력과 경이로움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생명을 내어 놓고하는 큰 모험을 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카메라에 담고 싶은 지미친의 욕망은 어디까지 일까? 아마도 혼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들을 믿을 만한 모험가들과 함께여서 가능하였으리라.
티베트의 중앙 릉북 빙하이다. 스티븐 코크가 얼음 타워를 오르고 있다.
빙하에 비해 너무나 작은 존재로 보여지는 사진이다.
스티븐이 에베레스트 북벽 재패니즈 쿨와르에서 첫번째 턴을 하고 있다.
산소 캔과 고정로프도 사용하지 않고 미리 설치해둔 캠프도 없이 등반하는 것이다.
스티븐 코크와 에릭 헨더슨. 중앙롱북 빙하, 티베트
에베레스트산위의 해넘이/ 에베레스트 위의 렌즈구름. 중앙롱북빙하. 티베트
지미친이 티베트의 중앙롱북빙하에서 촬영한 에베레스트 산위의 해넘이와 에베레스트 위의 렌즈구름이다.
이처럼 경이로운 자연의 사진을 책에서나마 불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보르네오의 거벽
보르네오의 거벽. 남중국해 위 높다란 곳에서,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하루 종일 산을 탄 알렉스 호놀드가 지미친이 기다리고 있는 공중 캠프를 향해 로프하강을 하고 있다. 난이도 5.12에 해당하는 완전히 미지의 지형을 무방비한 맨손으로 오르는 것을 지미 친 일행은 숨죽이며 지켜봐야 했다.
와인보툴
제임스 피어슨과 마크 니너트_바시켈레 아치를 최초등반
위 두 사진은 그 지역에서 가장 극적인 지형이다. 가느다란 바시켈레 아치와 와인보틀이라 불리는 곳이다.
푸석푸석한 사암에 안전대책도 부실했지만 지미친 팀은 둘 모두 최초 등반에 성공했다.
와인보틀은 차드에서 볼 수 있는 인상적인 타워 중 하나이다.
위 사진은 제임스 피어슨과 시너트가 바시켈레 아치를 최초로 등반한 장면이다.
이제까지 아무도 오르지 않은 사암질 타워들을 올라 최초 등반 기록을 세우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 욕망을 실행한 것이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거기, 그곳에 세상 끝에 다녀오다]에는 명성에 걸맞는 탐험가의 사진이 실려있다.
아마존 사진과 등산 분야 1위라고도 되어 있다. 전문 탐험가중에서도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과의 동행이라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극한 상황에서의 동료들과의 협동과 한마음이 되어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극한의 탐사를 기록한다는 것은 탐험가와 함께 위험을 무릎서야만 가능한 일이다. 사진작가로서 최고 수준의 등반가여야만 가능하다.
당연히 지미친의 영험한 사진들은 많은 출판물의 표지에 장식되었다.
'뉴요커', '배너티페어', '아웃사이드' 매거진에도 실렸으며, 2020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선정 사진작가상을 받았다.
20년 동안의 수많은 탐험 중에 촬영한 사진들을 한데 모아 놓은 책이 바로 [거기, 그곳에 세상끝에 다녀오다]이다.
극한의 끝에서만 볼 수 있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위험을 이겨내고 탐험하는 탐험가들의 영혼을 사진에 담았다.
어찌 위험한 목숨을 내놓으며 행한 장엄한 순간들이 아름답지 않겠는가!
어쩌면 무모하게 내 비칠 수 있는 기가 막힌 위험 속에서 후회하지는 않았을까?
그러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탐험가들의 도전은 무엇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대자연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탐험가의 정신이 아닐까 생각된다. 극한의 현장에서의 고통은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들의 연속일텐데 자신과의 투쟁에서 승리함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자아 실현도 한몫 했을 것이다.
그 장엄하고 특별한 순간들을 촬영하여 보통 사람들에게 공개해주고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지미 친에게 고마움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작은 어려움에서 계획했던 일을 포기하고 손을 놔 버렸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나약했던 나를 반성해 본다.
인간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프리솔로
《프리 솔로》(Free Solo)는 캐나다에서 제작된 지미 친 감독의 2018년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알렉스 호놀드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이 영화는 2018년 8월 31일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초연되었으며 2018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고 여기서 People's Choice Award: Documentaries를 수상했다.2018년 9월 28일 미국에서 개봉되었으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는 제91회 아카데미상에서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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