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배우다 - 그들은 어떻게 시대를 견인하는 인물이 되었을까?
이상호 지음 / 좋은땅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길을 배우다"

길을 걷다. 길을 가다. 길에 서다. 길을 멈추다. 길을 잃었다. 길이 없다. 길을 만들다. 길을 갈고닦는다. 길이 되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 등등

수많은 수식어 중 "길을 배우다."라는 여러 가지 생각을 품게 한다.

길은 참으로 대로에서부터 오솔길, 산길까지 그 종류가 너무 많다. 그 많은 길 중 우리가 배워야 하는 길은 어떤 길일까?

우리의 역사는 알울하고 절망적이었다. 

이 책은 희망을 품기조차 힘든 시련의 시대에 실낮같은 희망을 전하며 시대를 이끌었던 역사 속의 위대한 인물들의 평전으로 이루어졌다.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 많았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훌륭한 분들도 있었다.

27명의 역사적 인물의 삶과 사상과 인격을 만나 그들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생각에도 물들어 유익한 길을 걸어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각 인물들의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개인적인 이익을 쫓기보다는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의 바탕이 있었다는 것이다.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조국과 동포들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그 감동의 희생정신이 전염되고 뜨거워져서 오늘날 우리의 시대가 온 것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철학인 애기애타 정신은 꼭 실천되었으면 한다.

애기애타 정신이란 내 안에 미움과 증오심을 품지 않고 자신을 존귀히 대함같이 이웃에 대해서도 선한 마음을 품고 사랑하며 존중하자는 것이다. 

즉, 나를 아끼고 사랑한 줄 아는 사람은 곧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존중할 수 있다는 정신이다.

도산이 20대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20대에 미국의 초등학교에 입학했다고 하면 믿어질까?

20대에 미국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미국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다. 

힘을 가진 민족이 어떤 교육을 받았기에 강대국이 될 수 있었는지 현장에 참여하고 배우기 위함이었다. 

대부분 학위를 받기 위한 절차라고 생각하며 유학을 간다. 

겸손한 마음으로 배움을 대하는 도산의 인품과, 후손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하기 위한 희생이 감동적이다. 

도산은 지식을 쌓기보다 지혜를 배우고 싶어 했다.

도산은 지식을 쌓기보다 지혜를 배우고 싶었다.

도산 안창호


백범 김구 선생님은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훌륭한 분이시다.

일대기를 전시하는 곳들도 많고 업적을 기리는 곳도 많다. 그만큼 예나 지금이나 존경받고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다.

가느다란 생명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임시정부를 이끌어 오셨다. 38년이란 긴 시간을 일본에 의해 점령되고 수탈되었다.

초기 임시정부 때 수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서 끝까지 남아 민족의 등대 같은 역할을 해 주셨다. 

백범의 선지자로서의 역할로 끝까지 저항할 수 있었고 해방의 빛을 볼 수 있었다.

백범이 좋아했다는 서산대사의 글이 있다.

눈 덮인 들판 길을 걸어갈 때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긴 이 발자국은 훗날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서산대사

아이들의 순수함을 따라 살았던 권정생 선생이 있다.

권정생 선생은 강아지똥으로 유명한 동화작가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놀림당하는 똥이지만 비가 내리고 자신이 으스러지면서 민들레 꽃 피우게 된다는,

희생이 많은 숭고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강아지 똥 이야기를 쓰게 된 밑바탕이 된 권정생 선생의 시이다.

"이 강아지 똥은

지렁이만도 못하고

똥강아지만도 못하고

그런데 보니까

봄이 돼서 보니까

강아지 똥 속에서

민들레꽃이 피는구나."

'민들레 꽃이 된 강아지 똥'의 이야기! 똥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우리 시대의 어른은 누구입니까?"로 시작된 글이다.

작가는 이 시대의 어른이 인격적으로 성화된 사람이라고 말한다. 

사전적인 의미의 어른은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한다.

목회자인 이상호 작가는 아래 3가지를 어른으로서의 삶이라 하였다.

1. 역사의식을 가지는 것.

반복되는 역사를 통해 지금의 세상을 이해하고 각 시대를 견인했던 인물들을 통해 나무와 숲을 보는 시각을 갖게 해 주기 때문이다. 역사는 오래된 미래라는 말처럼 과거와 현재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역사의 인물과 사건은 지금의 나를 직면하게 해준다. 여기에서 나오는 역사의식은 인생길에 대한 배움이 되고 있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내가 어떤 부분을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2. 역사를 견인했던 인물들의 정신을 배우는 데 있다.

정신은 뜻을 견고하게 해주고 생각의 근육을 강하게 단련시켜 줄 뿐 아니라 사고를 확장시켜 준다.

백범 김구 선생의 애기애타 정신, YMCA에서 빼앗긴 나라의 청년들을 섬겼던 월남 이상재, 

글이 우리를 독립시킨다는 정신으로 해방 후 우리글을 지킨 외솔 최현배 선생, 

선비정신으로 조선 500년 역사를 지민 올곧은 선비들, 유목민 정신으로 가장 많은 여토를 차지했던 칭기즈 칸.

이들이 정신의 힘을 보여준다.

3.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민중을 견인했던 인물들의 성육신화 된 삶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학교를 세우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보부상 출신 남강 이승훈, 민족이 잃어버린 민족혼과 얼을 전하였던 호암 문일평과 위당 정인보 ,

노동자 계몽을 위해 직접 비료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를 보살피다 세상을 떠난 김교신 등이 있다.


올바른 정신과 진취적인 사고를 위해​

어른이 되어야 할 청소년과 이미 어른이 된 모든 어른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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