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 마법사 ㉠ :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 가느다란 마법사
김혜진 지음, 모차 그림 / 사계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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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마법사와아주착한타파하 #김혜진 #모차 #사계절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김혜진작가님의 새로운 작품. 제목이 공개되기 전부터 어떤 제목으로 나올지 엄청 궁금했어요.

가느다란 마법사는 마법 학교에 입학합니다. 눈에 들어간 눈썹 한 올이나 손바닥에 박힌 가시 빼내거나 나비의 찢긴 날개를 얇은 실로 꿰매는 일, 엉킨 실타래를 푸는 일...말만 들어도 독특한, 하지만 어딘가 쓸데없을 듯도 한(?) 마법을 배웁니다.

그러다 가느다란 마법사는 가느다란 존재들을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나무와 참새를 돕기 위해서요.


전에 김혜진작가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보잘 것 없는 것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가느다란 마법사를 설정한 것도, 미미한 마법을 배우는 것으로 설정한 것도 같은 이유일 것 같아요.


"세상에는 이렇게 스스로 내용을 짓는 책들이 있어요. 평범한 종이처럼 보여서 다들 모를 뿐이죠. 읽다 보면 영영 안 끝날 것 같은 책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스스로 이야기를 짓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 봐야 돼요. (후략)"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따스함입니다. 드라마틱한 것도 좋지만 때로는 은근하고도 온화한 이야기가 더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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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키티 이야기 - 아이들의 ‘자립’과 ‘성장’을 다룬 고전 동화 천천히 읽는 책 63
크리스튼 콜 지음, 요핸네스 라슨 그림, 송순재 옮김 / 현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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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키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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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자립과성장을다룬고전동화

#천천히읽는책

 

덴마크 고전 동화입니다.

한 살 된 고양이 키티는 직접 먹이를 찾아야 합니다.

정겹고 안락한 부모 곁에만 있을 수 없는 나이니까요.

털 다듬기, 혼자 잠자기는 할 수 있지만,

쥐를 잡는다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족제비와 올빼미, 여우 등을 만나고,

처음으로 쥐를 잡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 작품은 자발성 형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박탈하지 않는 것 말입니다.

실패를 먼저 해 본 어른들이

얘야, 그것은 절대 하면 안 돼.” “얘야, 이렇게 해야 해하곤 하는데,

이 책을 통해 최초의 경험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합니다.

제 힘으로 할 수 있도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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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소년단 햇살어린이 93
장주식 지음, 시은경 그림 / 현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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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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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햇살어린이

#조선독립만세

 

이 책의 배경은 1942년입니다.

당시 일제는 태평양전쟁으로 기세등등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하늘의 해도 떨어뜨린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였죠.

이때 이천으로 가는 버스에 벽보가 붙습니다.

조선 독립군이 온다’ ‘조선독립만세

11세에서 17세 사이의 소년 14명이 붙인 것입니다.

이유를 묻는다면 소년들은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머리에 용수를 쓰고 호송차에 탄 아이들은 이천경찰서에 갇혔습니다.

취조실에서는 비명이 들려왔고요.

독수리소년단 활동은 실제 있었던 것입니다.

다행히도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받은 분도 있고,

아직 표창이나 훈장을 받지 못한 분도 있다고 합니다.

이 동화를 계기로 독수리소년단 활동이 더 잘 알려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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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바위 뒤에서 신나는 새싹 201
엘로디 부에덱 지음, 김주경 옮김 / 씨드북(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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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여름바위뒤에서

#엘로디부에덱

#씨드북

#신나는새싹

 

엄마가 해변에서만 놀고 바위 뒤엔 가지 말라고 했잖아.”

하지만 이걸 들을 아이들인가요?

아이들은 용감하게 바위 뒤로 가서 마주합니다.

해양 오염의 실태를요.

아이들은 놀면서 자신들의 별명인 곰치, 해마, 새우로 변하고,

문어 여왕님에게 해초 차와 플랑크톤 과자도 받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수집품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였어요.

신비한 그림 뒤로 읽히는 텍스트가 다소 무거운 그림책입니다.

신나는 바다, 즐거운 휴가. 만일 이런 것을 기대했다면,

읽고 나면 그해 우리는 바다를 어떻게 손상시켰는가고민하게 해요.

바다는 여름이 두려울 겁니다.

지금부터 밀려드는 사람들의 손길을 좋아하지 않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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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희 청소기
김보라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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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희청소기 #김보라 #창비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그림이 있을까? 싶어 여러번 들춰보았던 그림책이에요.

그러면서도 그림 곳곳에 숨은 우리 아이들의 치열한 삶의 조각도 보였네요.

이 책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주인공 조용희가 소리를 차단하는 기계를 만드는 얘기입니다.

풍선, 세제 뚜껑, 인라인바퀴 등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 제품이었지요.

용희는 오토바이소리, 모래밭에서 노는 아이들 소리, 자전거 타는 소리, 매미 소리...

온갖 소리를 모두 빨아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무소리도 안 들리는 다음날, 용희는 행복해졌을까요?


놀이터에서 왁왁거리는 아이들보다는

학원에서 원어민과 대화하는 아이들이 늘었고,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웃고 떠드는 가족보다는

서로의 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가족이 늘었습니다.

문득 조용히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한가? 싶습니다.

괴성은 아니더라도 한목소리 제대로 내는 아이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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