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 에크 책 읽는 샤미 50
신현수 지음, 미니쭌 그림 / 이지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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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에크

#신현수

#이지북

#책읽는샤미

 

격변의 시기인 개화기를 아이들의 눈으로 참 잘 그린 작품.

청도 당연히 있고, 일본, 러시아, 미국...정말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이권을 취득하던 때가 있었어요.

장쇠는 아라사에서 온 오데트를 구해줍니다.

이후 장쇠는 택견을 가르치고 오데트는 장쇠 동생에게 발레를 가르쳐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상관없었고,

아이들 사이에서는 그 어떤 정치적 목적도 없었습니다.

이 책은 주석을 친절하게 많이 달았더라고요.

그 시기에 들어온 것들이 용어가 좀 다르거든요.

 

우리는 오데트 덕분에 세상 보는 눈이 넓어졌잖아. 남들보다 큰 꿈을 갖자, 옥분아. 그렇다고 우리 것을 잊으면 안 되고. 오빠도 역관이 되든 뭐가 되든 택견도 계속할 거야.

 

서로 대표되는 문화를 주고 받으며 성장하는

이 시대의 아이들이 있어 참 소중했습니다.

그나저나 택견은 정말 매력적인 움직임이더라고요.

이크 에크하면서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데,

그 속의 강인함 번뜩함이 살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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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한여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1
최이랑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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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나의한여름

#최이랑 #미래인청소년걸작선 #미래인 #고학년추천동화 #청소년소설

 

이 책은 여름방학을 앞둔 중학교 아이들이 꼭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딱 지금이죠, 아이들의 마음을 정말 잘 드러내고 있어요.

아울러 진학을 앞두고 겪는 스트레스까지도요.

(저는 비평준화 지역에 살아서 고등학교를 시험 보고 들어가서인지,

제 기억이 딱 나더라고요...누가 어디 원서 쓴다더라, 이런 거에 예민했던 기억.)

유미는 방학에도 학원에 다니는,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을 지내야 해요.

친구 혜리는 양양에서 사업을 하는 이모한테 가야한다고 하는데,

어디든 붙어다니던 혜리가 사라지니 유미는 적응할 수 없어요.

한편 전교 1등을 앞다투는 우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물론 다 사정이 있어요.

 

모든 아이들이 공부만 하면 될 것 같고,

같은 조건에서 공부한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각자 짊어지는 고민이 다르고 걱정의 크기도 다르니까요.

어른들은 에이 별 거 아니야하지만, 별 거 아닐 수가 없지요.

 

제 주변 아이들, 중학생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번 방학에 뭐하니?”

한 친구는 방학 시작하자마자 해외에 갈 예정이라고 했고,

한 친구는 자기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방학 특강을 듣는다고 했고,

한 친구는 맞벌이하는 부모님 덕분에(!) 모처럼 집에서 쉰다 했어요.

 

제 경험을 잠시 말하자면,

방학이 끝나니, 제 가까이에 있던 친구 둘이 사라졌더라고요.

한 친구는 자퇴를 했고, 한 친구는 전학을 갔어요.

2학기는 정말 우울하게 보냈던 게 생각납니다.

 

책 제목처럼 한 여름, 그러니까 여름을 관통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섬세하고 울림이 깊어 읽어보라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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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젤리 파워! 사과씨 문고 7
류미정 지음, 고형주 그림 / 그린애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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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젤리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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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정

#초등저학년추천동화

#편식

#사과씨문고

 

약해지고 싶다는 아이들은 없을 거예요.

아이들은 가끔 저한테 팔씨름 도전을 하거든요.

지는 척, 지는 척하다가 확 넘기면 얼마나 아쉬워하는지요.

 

이 책은 에 대해 말합니다.

편식하는 하준이는 마법의 젤리를 먹고 괴력을 가져요.

평소 이기고 싶던 친구도 마음껏 이기고요,

경품대잔치에서 우승도 합니다.

하지만 얼굴이 까매지는 부작용을 겪어요.

당연히 아이는 젤리를 사먹었던 곳을 방문하지만

이를 어쩌나요, 온데간데 없이 누나가 사라졌으니.

 

하준이를 강하게 한 게 정말 젤리였을까요?

아니면 다른 어떤 무의식적인 힘이었을까요?

몸 빵빵 근육만이 근육일까요?

그러면 마음근육이란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저마다의 성장속도가 있는 것 같아요.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자라기도 하고,

어느 날 큰 사건사고로 훅 크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나는 언제 자라지, 나는 언제 어른이 되지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말하고 싶어요.

 

더불어...“이 책 작가님이 마라탕 작가님이야하면 눈 똥그래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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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살린다, 아가새돌봄단 샘터어린이문고 84
홍종의 지음, 남수현 그림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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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살린다아가새돌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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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추천동화 #초등중학년추천동화

#생태동화

 

이 계절에 딱 맞는 (사실 생태라는 건 계절에 상관없지만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표지가 예뻐요)

책을 추천받아서 읽었습니다.

 

이 책은 어느 날 황조롱이 새끼를 구조한 현준이와,

현준이와 같이 새를 돌보는 새미가 나옵니다.

황조롱이는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지정된 맹금류예요.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베란다 화분에 알을 낳은 황조롱이를 보았는데,

실제 이런 책을 접하니 신기하고 가슴이 따스해지네요.

 

아가새돌봄단은 실제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의 프로젝트기도 한데요,

인간에 의해 희생되는 야생조류를 보호하고 구조합니다.

인간에 의해라는 말에 숙연해지죠.

도시화로 인해 갈수록 살 곳을 잃어가고, 비행거리를 잃어가는 지금

생태 보전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요즘 건물들이 높기도 하지만 유리창이 너무 많아. 그러니 날아다니는 새들이 착각을 해서 부딪히지.”

날개 한쪽이 없지요? 발가락이 없지요? 부리가 깨졌지요? 모두 사람들이 쳐놓은 철조망이나 그물에 걸려서 잃어버린 거예요. 총에 마기도 하고요.”

 

새가 사이의 줄임말이라는 부분 또한 기억에 남습니다.

세상을 빛나는 아름다운 일을 하는 어린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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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방 내일도 맑은 그림책
강산 지음, 다린 그림 / 내일도맑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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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작은방

#강산

#다린

#내일도맑음

 

이 책은 작은 방에 갇혀 지내는 원숭이를 다룹니다.

자연이 아닌, 철창이 있는 곳.

그곳에서 엄마와 떨어진 채 사는 제인은

행복을 점차 잃어갑니다.

원숭이는 나무줄기를 타고 다니며 자유롭게 사는 동물인데요,

제인은 나무를 타는 것도 두렵고,

먹이 쟁탈전을 벌이는 것도 두렵습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미국의 원숭이 집단 탈출 사건을 가지고 썼다고 합니다.

동물원, 보호소, 실험실 등 많은 동물들이

자연에 돌아가지 못한 채 인간과의 삶을 살고 있어요.

 

최근 동물권과 관련한 책들이 많이 나옵니다.

동물에게도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을 더 체감했어요.

 

과학적 성과를 얻으려는 인간에게서 벗어나

존엄성을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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