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6월민주항쟁 천천히 읽는 책 64
오진원 지음 / 현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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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치니 억 하고 죽었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한번쯤 들어본 말일 거고,
이애 대해 한번쯤 분개했을 겁니다.


제1회 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6월민주항쟁의 모든 과정과 의의를 담은 책입니다.
민주항쟁을 넘어 시민운동으로 기억되어야 할 이유가 잘 드러나 있어요.

사회 부조리, 정권 교체, 시민, 집회.
불과 30여 년 전이네요.
피땀 흘린 젊은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지금이야 민주주의, 그리고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이지만
그 옛날에는 최루탄과 군화, 고문으로 얼룩졌다니 놀랍습니다.

5-6학년, 특히 6학년이 읽으면 좋겠어요.
책 뒤에는 민주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현북스 #천천히읽는책 #오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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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농촌 유학기 햇살어린이 94
이봄메 지음, 최명미 그림 / 현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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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농촌 유학.

저도 “신안의 어느 초등학교에 가면 1년 동안 자유로운 것들을 바라보고, 특히 승마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에 끌린 적이 있어요.
하지만 농촌 유학을 경험하려면 대단한 결심이 필요했지요.

주인공 려한이는 지리산 자락 산수유 마을, 농촌으로 유학을 갑니다. 전남교육청 지원에 반해 부모님이 결정한 거죠.

쥐이빨옥수수, 눈빨개감자 등 토종 씨앗도 알 수 있고
자전거 종주에는 언제든 떠나고 싶다는 끌림을 받습니다.
아마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떠났을 법한데 (이를 테면 여기에서는 공부를 덜하겠지, 같은 생각이요) 아마 이곳에 체류하면서 그런 생각은 완전 사라졌을 거예요.

천명이 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책을 읽더니 단숨에 가고 싶다고 하네요.

#현북스 #우당탕탕농촌유학기 #이봄메 #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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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면
김지안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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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면 #김지안 #창비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를 날려주는 비법이 있습니다.

바로 구범폭포!

김 낭자, 이 도령, 박 도령은 신비한 얼음을 찾아 구범폭포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고양이를 구한 이들은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가득 담긴 냉면 폭포를 만납니다.

그때 냉면의 주인인 집채만 한 호랑이가 등장합니다. 

자신들이 후룩후룩 신나게 먹은 냉면이 바로 호랑이 냉면, 즉 ‘호랭면’이었던 거죠.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호랑이 이야기.

냉면의 새로운 전설!

전래동화를 현대로 재해석하는 깜찍발랄함.

읽다보면 저절로 시원해지고, 어느 순간 냉면을 끓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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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 마법사 ㉠ :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 가느다란 마법사
김혜진 지음, 모차 그림 / 사계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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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마법사와아주착한타파하 #김혜진 #모차 #사계절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김혜진작가님의 새로운 작품. 제목이 공개되기 전부터 어떤 제목으로 나올지 엄청 궁금했어요.

가느다란 마법사는 마법 학교에 입학합니다. 눈에 들어간 눈썹 한 올이나 손바닥에 박힌 가시 빼내거나 나비의 찢긴 날개를 얇은 실로 꿰매는 일, 엉킨 실타래를 푸는 일...말만 들어도 독특한, 하지만 어딘가 쓸데없을 듯도 한(?) 마법을 배웁니다.

그러다 가느다란 마법사는 가느다란 존재들을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나무와 참새를 돕기 위해서요.


전에 김혜진작가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보잘 것 없는 것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가느다란 마법사를 설정한 것도, 미미한 마법을 배우는 것으로 설정한 것도 같은 이유일 것 같아요.


"세상에는 이렇게 스스로 내용을 짓는 책들이 있어요. 평범한 종이처럼 보여서 다들 모를 뿐이죠. 읽다 보면 영영 안 끝날 것 같은 책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스스로 이야기를 짓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 봐야 돼요. (후략)"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따스함입니다. 드라마틱한 것도 좋지만 때로는 은근하고도 온화한 이야기가 더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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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키티 이야기 - 아이들의 ‘자립’과 ‘성장’을 다룬 고전 동화 천천히 읽는 책 63
크리스튼 콜 지음, 요핸네스 라슨 그림, 송순재 옮김 / 현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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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키티이야기

#크리스튼콜

#현북스

#아이들의자립과성장을다룬고전동화

#천천히읽는책

 

덴마크 고전 동화입니다.

한 살 된 고양이 키티는 직접 먹이를 찾아야 합니다.

정겹고 안락한 부모 곁에만 있을 수 없는 나이니까요.

털 다듬기, 혼자 잠자기는 할 수 있지만,

쥐를 잡는다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족제비와 올빼미, 여우 등을 만나고,

처음으로 쥐를 잡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 작품은 자발성 형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박탈하지 않는 것 말입니다.

실패를 먼저 해 본 어른들이

얘야, 그것은 절대 하면 안 돼.” “얘야, 이렇게 해야 해하곤 하는데,

이 책을 통해 최초의 경험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합니다.

제 힘으로 할 수 있도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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