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2
신현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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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타스틱잉글리시 #신현수 #미래인

신현수 선생님과는 오랜 인연이 하나 있어요.
제 나이 스물다섯 살 때,
여성동아 문우회 나들이 취재를 가서 뵈었지요.
박완서 선생님을 비롯한 대작가님들이 많았는데,
제가 어색해하지 않도록 잘 챙겨주신 기억이 나요.
아주 오랜 날이 지나, 다시 연락이 닿았는데,
어찌나 반겨주시던지...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는
드라마 세트장에 온 로라가 타임슬립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로라가 온 날은 1930년대 식민지 조선!
독립투사의 딸이 된 로라는 일제의 감시를 겪으면서도
경성잉글리시클럽을 열면서 사람들이 ‘배움’에 눈뜨도록 합니다.

이 책은 당시 역사적 상황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익숙한 것들, 가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필사한다는 것,
윤봉길 의사가 일왕에게 폭탄을 던졌다는 소식 등이 나와요.
책 마지막에는 대한독립만세, 조선독립만세를
영어문서로 쓰는 장면이 나와 코를 시큰하게 합니다.

이름 난 독립운동가, 독립투사도 많지만,
당시 나라 곳곳에 있었던
이름 모를 독립운동가, 독립투사들도 떠오르게 하는 작품.
신현수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다시 한 번 적어봅니다.

“매움에 대해 마음을 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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