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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스쿨 1 : 자신감이 필요해 - 자신감이 짠~ 나타나는 책 ㅣ 마인드 스쿨 1
네온비 글, 도도 그림, 천근아 기획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며칠전에 딸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가을 운동회가 열렸다.
체육을 싫어하고 남들보다 달리기를 잘 못하는 딸은 며칠전부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였다.
100미터 개인 달리기에서 또 꼴등을 할까봐 불안하다면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될까봐 노심초사하였다.
그래서 굳이 1등을 할려고 하지말고, 작년에는 4등 했으니 올해는 3등을 목표로 뛰면 잘 달리수 있을거라고 말해주었다.
운동회 날 딸 아이는 보란듯이 3등을 했다. 자신에 세운 목표를 이루었기에 1등을 하지 않았어도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이처럼 꼭 1등이 아니어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게 커다란 힘을 준 책이 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인 천근아 교수가 기획하고 비룡소 고릴라박스에서 발간한 <마인드 스쿨>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공부나 성적보다도 인성과 배려와 협력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가치가 있음을 알려준다.
특별히 만화로 발행된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인성 교육을 시키고 싶은 마음을 듬뿍 담았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학업 스트레스도 스트레스지만, 특히 학교 폭력이나 왕따 같은 사회적 문제에도 노출되어 있기때문에 이를 해결하고 예방하는 데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물이기도하다.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현재 자신감을 아야기하는 1권과 학교 폭력에 대응하는 이야기로 꾸민 2권의 책이 발행되었고, 이어서 왕따를 다룬 이야기가 3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두근두근, 4학년 첫날>

<마인드 스쿨 >시리즈 중에서 가장 첫번째로 발간된 <자신감이 필요해!>라는 이야기를 펼쳐보았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소심한 솔이는 4학년이 되어서도 반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특히 세련되고 어디서나 주목받는 자신감이 넘치는 짝꿍 세라가 쏘아붙이자 솔이는 견디지못한다.
책의 말미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매사에 똑부러지는 유세라는 모든 것을 잘하고 인기도 많지만, 엄마로부터도 따뜻한 마음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였기에 마음이 안쓰러웠다.
<난 왜 이렇게 소심할까?>

자신의 장래 희망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표하는 시간에도 솔이는 소심하게 생각하다가 결국 "산책"이라고 답을 해서 반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다. 그러나 선생님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취미라고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이런 선생님들만 계시다면 학교가 너무나 사랑스러울것 같다.
<언제나 일등인 아이>

우연하게 세라와 같은 옷을 입고 학교에 온 날 세라에게 망신을 당하고 학교를 뛰쳐나온 솔이는 개 한마리를 구하게된다.
개의 주인인 종현이를 만나서 개와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 통하는게 있음을 일고 친해지게된다.
다음날, 종현이는 솔이네 반으로 전학을 오는데 솔이를 질투하는 세라에게 맞서 솔이를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가 되어준다.
<소심왕, 영웅되다?!>

학교 운동회날 모든 종목에 참가한 세라는 욕심을 부려서인지 부상을 당하고, 종현이의 추천으로 솔이가 이어 달리기 대표가된다.
바톤을 넘겨 받을때 바톤을 떨어트린 솔이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힘 입어서 있는 힘껏 달리기를 한다.
무엇보다도 가족들과 종현이의 응원이 용기를 붇돋워준다.
결국 솔이는 3반의 영웅이 되고, 비로소 자신감을 찾게된다.
<꼭꼭 숨은 자신감 찾기>

훌륭한 애견 훈련사가 될 수 있을거라는 종현이의 말에 용기를 얻은 솔이는 부모님 참관 수업날에 가족을 주제로 발표를 하게된다.
더구나 자신의 꿈이 애견훈련사라는 것을 자신있게 똑부러지게 발표를 한다.
솔이가 이렇게 멋지게 발표를 할 수 있었던 까닭은 아빠와 가족들, 친구 종현이가 늘 솔이를 믿고 용기를 주었기에 가능했음을 누구든지 깨닫게 된다.
책이 끝나는 부분에는 천근아 서생님의 <토닥토닥 한마디>를 실어서 아이들에게 더욱 리얼한 경험을 곁들인다.
지금 현재 활발하고 명랑하고 남들 앞에서 강연하느라 유명한 천근아 선생님도 어릴때는 소심하고 발표를 하지못하였다는 부분에서 딸 아이는 자기랑 같다면서 반가움을 표시하였다.
천근아 선생님은 자신 안에 부끄럼쟁이에 조용한 성격과 활발하고 씩씩한 성격이 함께 들어있었는데, 초등학교때는 씩씩한 성격이 숨어있다가 성장과 경험을 통해 차츰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까지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책이 다소 두꺼워도 만화로 된 책인지라 초등 1학년인 아들도 이 책을 종종 꺼내 읽는다.
그러면서 솔이를 응원하고 자신도 솔이처럼 발표를 잘하고 싶다고한다.
이 책을 읽은 두 아이가 모든 면에서 꼭 1등이 아니어도 환하게 웃을수 있는 자신감이 충만한 아이들도 성장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