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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6권 세트 - 전6권 (반양장) ㅣ 신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같이 생긴 한국을 아니 동양에 깊은 애정을 가진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름도 라임이 있어 입에 척달라붙는 그런 작가. 아주 기이하지만 재미있는 작품을 발표하는 작가. 신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재미만을 추구하지 않고 깊이 생각해 볼 문제도 제시해주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방송매체에서 등장하는 모든 소재의 모든 시간대의 방송프로그램은 방송사와 그 프로의 제목 방영일자 방영시간만 다를뿐 그 내용이며 형식 심지어는 출연자까지도 대동소이 하다. 물론 방송제작에 드는 엄청난 비용과 수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적이고 의미없는 되풀이의 연속이라는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 그런점에서 한국이외의 세계로 눈이 돌아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다양한 소재에 다양한 색채를 입혀 시공간을 뛰어넘어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글에는 감히 측량할 수 없는 무한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매번 발표하는 작품마다 이런 글의 매력을 십분 발휘 하는 작가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주 통속적인 사랑이야기, 추리소설, 환타지소설, 장르구분이 어려운 다양한 주제의 소설 등 읽고 넘기기에는 아주 쉽고 편하지만 끝이 다가갈수록 점점 흥미를 잃게되고 뻔히 보이는 결말에 적지 않게 실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베르나르의 소설에는 결말을 예상하기 힘든 전개, 아주 색다른 소재의 소설, 결말을 예상하지만 깊게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소설, 혹시나 하는 우리의 상상을 글로써 실현시켜주는 매력까지 감성을 메마르게 했던 기존 소설과는 많이 다른 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그에대한 이러한 믿음이 있다면 그의 이름만으로도 구입하여 읽어볼 책이라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생각과 끊임없는 성찰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책을 볼때마다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