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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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시대를 포함한 무라카미 하루키 著 라고 붙은 책들은 대체로 인기가 좋다 베스트셀러라는 얘기다.  웹상에서 공유되는 하루키에 대한 평은 대부분 호평이란 얘기일 것이고 작품성 또한 대중들에게는 어필된다고 봐야할 것이다.나도 하루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런 내용 대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용을 깊이 이해했건 안했건간에.. 그렇다면 그의 소설 어떤부분이 이토록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것일까 하고 스스로 고민해봤다.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은 '나'이다. 모든소설이 그렇겠지만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은 독자들 본인과 너무나도 일치한다. 특히 섹스에대한 보편적환상 학창시절 누구나 꿈꿨을만한 내용을 실현시키는 대리만족감까지,또 자신만의 성을 쌓는듯한 행 동들 그런행동은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 독자들 대부분에게 암묵의 지지를 보내주는것과도 같은것이다 나와 비슷하고  닮은 행동을 보았을경우에는 더더욱이나 그럴것이다. 특히 유교문화권의 한국,일본에서는 상당히 금기시되는 내용들.( 표면으로 드러나면 수치감과 부끄러움 사회적눈총을 받을 그런 행동들.. 사람들 대부분이 겉으로는 곱지않은시선으로 보는모습들..) 하지만 실제로는 무대뒤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우리를 대신해 전면에 나타내고 있는점이다. 편하게 생각해서 나를 쓰는데  관심과 열광을 보내지 않을 나가 존재 하기는 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나를 표현하는 문체의 감칠맛 남을 들고싶다. 서구식 생활을 멋쟁이로 인식하는 우리에게는 소설속 주인공이 보여주는 누구나 꿈꾸는 생활들 레스토랑에가서 책을보며 경양식을 들고, 아침에 일어나서 헬스트레이닝으로 몸매를 다잡고 서구식 음식을먹으며 듣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한 클랙식의 고급스러움은 실제 현실에서는 만만치않은 돈과 번거로움으로 빈번하지 못한 경우인데 이를 소설속 주인공은 완벽하게 자신의 일상으로 구현해 내고있다. 음식에 대한 서술은 군침과 입맛을 돌게 하고 외형적인 가꿈에 있어서는 다시한번 옷매무새를 다듬게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에서는  타인이 나를 이렇게 봐주길 바라는 우리의 욕망까지 소설속에서 정확히 짚어주고 정확히 이루어준다고 생각한다. 

그외에도 여러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특히나 베스트셀러뿐이 아니라 스테디셀러의의 자리까지 꾸준히 지속하는데에는  이런 실재적인 부분을 어느소설보다도 잘 표현해 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루키 소설에 대해 그다지 공감하지도 않고,내용도 별로라는 혹평도 여럿 접하곤 하는데 이런부분에서 주인공과 독자가 공감을 이루어 내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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