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신문에 난 일을 믿는다. 신문은 육하원칙에 따라사실을 싣고 전달한다고, 적어도 저널리즘교과서나 사전은 그렇게 말해준다. 그러나 우리 삶속의 언론은 그렇지 못하다. 사실보다 추론이 앞서고 분석이 억측으로 메꿔진다. 프레임이 먼저 세워지고 사실이 거기에 채워진다. 사실이라서 신문에 실리는게 아니라 언론이 다루니까 사실이 되어 버린다. - P24

박민규의 말을 인용하면 ‘공공의 적이 공공일 때 그 공공을 심판할 수 있는 건 누구냐!’ - P73

시간은 흐른다. 미래로만 흐른다. 시간의 흐름은 일방적이며 비가역적이다. - P87

타인의 말을 외국어처럼 들어라. 비트겐슈타인. - P290

포기할 수 없는 것은 포기하지않도록 존중되는 삶, 그게 바로 포기가 낭만이 될 수 있는 조건이다. 복지란 그 최소가치의 울타리가 아닐까? 적어도,
꿈은 존엄한 인간이 누려 마땅한 가치이나 말이다. - P308

정상이 코앞이라는 하산객의 거짓말이 등산의 고비를 견디게 하듯. 올바른 판타지는 이 고된 삶에 힘이 되어 준다. - 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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