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없는 말'현대음악가 필립글래스가 자기 이야기를 음악이 아닌 말로 쓴 것. 사실 창작론에 가깝다. 최고의 음악교육으로 기본 너머에 도달하고 다양한 체험을 자신의 것으로 축적하는... 매 순간마다 깊이 있게 보고 듣고 맛보고 즐김으로써 내공이 쌓이지만.기존을 타파하는 열린 사고로... 표현 방식을 바꿈으로써 철저하게 생활고에 시달리고. 새로운 스타일을 개척하지만 경제적 성공과는 거리있게 살아온 삶의 궤적.人文은 인간의 무늬이고 예술은 그것을 실존적이되 공감있게... 공감을 너머 감동적으로 나타내는 표현형태라고? 누군가 그렇게 말하신다면 필립글래스가 거기에 딱 맞는 藝術家임에 틀림없다는 느낌.이 책은 전주 독립서점 '카프카'에서 내눈에 걸렸고. 책중 필립글래스 추천으로 잭케루악, 도리스레싱, 미시마유키오의 소설들을 여러 권씩 사게 되는 지경에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