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중국 인사이트 - "개혁개방"에서 "신창타이(新常態)" 시대로
송승엽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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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미래 중국 인사이트.

 

  내가 중국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본다. 조선시대 왕 이름을 태정태세문단세~로 리듬 맞춰 외우듯 중국은 나라이름으로 시대를 배웠다. 은-주-춘추전국시대-진-한-남북조시대-수-당-송-원-명-청.

 

  그 이후의 중국은 제대로 알 기회가 없었다. 반공국가로서 중국을 북한과 같이 적대국으로 분류하고, 한문이 사라져가던 공교육 세대이니 당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학, 중국말, 중국문화를 전공한 사람들과 중국과의 경제적 교류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삼국지, 백두산, 상하이, 장가계, 알리바바 등 일상적 소재야 어디든 자주 접하지만 아는 것은 별로 없다고 보는 것이 맞는 듯하다.

 

  지구 반대편 그리스 로마 신화나 서양 고전을 배우고, 문명적 차이로 박해당하기도 했던 먼 나라 출신 종교를 믿으면서도. 가장 가까운 나라,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가장 많이 엮여왔던 나라, 관광차 여러 번 다녀온 이웃나라에 대해서는 정작 아는 게 없는 것이다.

 

  이 책 ‘미래 중국 인사이트’는 중국 근현대사가 아주 잘 요약되어 있다. 청나라 왕조 몰락시기로부터 현재까지 정치적, 경제적 흐름을 한 권으로 보여 준다.

 

  서태후, 리홍장, 쑨원, 위안스카이, 장제스,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 등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권력 장악 과정과 그들의 철학이 나타난다.

 

  마오의 통제적 계획경제가 회의적이던 덩샤오핑은 사회주의라는 조건하에 사적 소유와 개방의 전조를 마련하게 되고, 중국경제는 엄청난 생산노동력과 인구 대국으로서의 소비성에 힘입어 불붙기 시작한다. 개방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활동 주체가 되어가고 있으며 미래는 상상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항상 알 듯 모를 듯 궁금하던 갈증이 조금이라도 풀리는 듯하다. 아직은 겉핥기 상식에 불과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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