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것은 2년전부터였던 것 같다. 그때 문득 제목을 보고 궁금함을 느낀 나는 그림도 예쁘게 생긴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얼음요괴 이야기는 판타지적인 성격을 가진 요괴이야기인데 요괴의 모습을 굉장히 미적으로 표현하고 있기에 전혀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우리가 신화라고 생각하고 의식하지 않는 요괴가 존재하는 것을 우리에게 하나의 새로운 픽션으로서 설명하고 있다. 그림은 깔끔하고 예쁘며, 내용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블러드와 이슈카라는 두 인물을 두고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사람을 만나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고 후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고민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때론 내 마음을 표현하기를 주저하게 된다.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 까를 두려워하고, 내가 한없이 작아져 보이고 할 때 우리는 망설이고 고민하게 된다. 내게 있어 소중함으로 그리고 그에게 있어 또 다른 고마움으로.. 세상에 태어나 남들의 시선이 어떻든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게 되는 것들.. 보고싶은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는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더 나은 관계를 위한 고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솔직한 것.. 블러드와 이슈카의 결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모두를 위해 서로가 서로를 믿는 마음이 함께한다면 행복하리라 본다. 언제나 소중한 것은 남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