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1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난 이 만화를 보며 너무나 짜릿함을 느낀다.. 그 감동은 읽고 나서도 계속 남아서 내 마음에 두근거림을 준다. 읽은 지 조금 된 작품이지만 너무 좋아서 이번에 전집을 다 구매하게 되었는 데, 거기에 삽인된 곡들은 찾아서 들어보려 노력도 많이 했다. 녹턴은 들어 본 곡이지만 클래식에 관해서 문외한인 나로서는 그 외의 음악이 어떤 감동을 나에게 주는 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어렴풋이 느끼는 건 그 분위기와 내용에 잘 어울리는 음악일 거라는 것 뿐이다. 고시마는 너무나 남자답고 멋있는 사람이다. 아아.. 남자다움과 담배를 싫어하는 나에게도 너무나 매력적인 담배냄새가 너무나 향긋할 것 같이 느끼게 하는 사람이다. 고시마의 표정과 말투는 직접 듣는 것처럼 여백이 있다.

이 만화는 글과 그림을 통해서만 보여지는 것이 아닌 음악이 흐르는 점이 다른 여타의 만화와의 차이점이라 하겠다. 때로는 정통 클래식으로 때론 애절한 발라드로 때로는 경쾌함으로 다가오는 이 만화의 내용은 그러기에 읽으면서 복합적인 감동을 느끼게 한다.
고시마의 매력과 고등학생 여자 아이의 너무나 솔직한 사랑, 그 사이의 다툼과 알 수 없는 눈물들은 너무나 보는 사람의 가슴을 움직이게 한다...

비를 맞으며 빗속에서 음을 중얼거리며 노래하는 느낌이랄까.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기분을 알 것이다. 행복한 느낌.. 따뜻하게 느껴지는 빗줄기와 내 귓가에 들려오는 음악소리와 사랑하는 사람이 말이다.. 키스는 그런 설레임을 느끼게 해 준다. 마치 새 신발을 신고 한 걸음 내딛는 설레임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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