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고독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민음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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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좋다. 소설에서 현실과의 1대1 대응관계를 찾으려는 사람 역시 읽지 마시라. 상상을 좋아하시는 분, 마술에 빠지기를 즐기시는 분, 눈에 보이는 것만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기꺼이 읽으시라.

과거와 현재, 의식과 무의식, 나와 너를 넘나드는, 그리하여 이 세상의 만물이 영향을 주기도 받기도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려는 분만 이 책의 입구에서 티켓을 나누어줄 것이다.

이 소설 속 거기는 어디인가. 어디? 머릿속이다. 인간의 머릿속,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것이 공존하는 영원한 공간...

그곳으로 여행하는 것이다. 

전설의 짙은 정글 속으로 여행을 끝내고 나오면  하얀 뇌가 파랗게 중남미의 하늘로 물들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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