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전집 3
버지니아 울프 지음, 오진숙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자가 하나의 인격적 존재로서 존재하려면 먹고 살아갈 경제력과 자기만의 방이 있으면 된다는 게 이 책의 요점이다. 그러면서 슬슬 남자들의 가부장적 세계관을 공격한다. 알파벳 "I"로 대변되는 남자들의 세계. 소설 속에서 늘 등장하는 "나". "I" 자 밑에 드리워진 그늘 속에 여자들이 살고 있다는 게 버지니아 울프의 생각이다. 또 하나 끝부분에 등장하는 공처럼 생긴 인간. 플라톤의 말이지만. 떨어진 반쪽이 다 합쳐진, 남녀가 하나 되어 있는 자웅동체의 인간에 대한 그리움이 울프가 생각하는 인간평등의 해답이다. 현실에서 이상으로. 꿈일까, 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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