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몽상 -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홍성영 옮김 / 하늘연못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진정한 공포가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면, 이 소설을 읽으라. 중학교 때 겨울 밤, 캄캄한 어둠 속 이불을 뒤집어 쓰고 읽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인간이 갖고 있는 성정의 한 전형을 발견하고 싶다면 이 책이 답을 줄 것이다. 책을 읽는 이유는 자신의 마음속 내면의 공간을 넓히기 위함이다. 지금, 여기에 지극히 만족한다면 읽지 않아도 좋다. 어둠의 세계 속으로 갔다 나온 뒤의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한번 비추어 보면 알리라. 부활한 예수의 얼굴에서 비치던 광채라고 하면 과장일까. 아무튼 그런 무언가를 느끼지 않을까?

나는 포우에게서 진짜 미국문학이 무엇인가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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