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재건축 재개발 - 한 권으로 끝내는
열정이넘쳐(이정열) 지음 / 잇콘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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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재건축 재개발 투자자가

알려 주는 수익률 예측의 절대 공식"


 

 

Before
2006년 12월이다. 몇 년 동안 갖고 있던 집 두 채를 구체적인 계획 없이 매도했다가 네 달만에 가격 폭등을 '먼 산 불 보듯' 구경해야 했다. 그러던 차에 동호회 운영자로부터 소개 받은 마포 재개발 입주권이 나오는 빌라를 가 보지도 않고 매수했다. 그렇게 해서 재개발 조합원이 되었다. 그러나 그 후 2014년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지고, 조합이 해산될 때까지 10여 년의 기간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기존 조합의 비리와 각종 이권세력들의 개입으로 얼룩진 재개발 현장은 그야말로 난맥상이자 복마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아파트가 착공되고 입주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조합 해산총회까지 함으로써 10여 년의 재개발 조합원 생활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여러 모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말이 좋았기에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시는 이런 무모한 투자는 경험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였다.

그러나 이번에 발간된 '돈되는 재건축 재개발'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가슴 뭉클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출구 전략 없는 투자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향해 설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Reading
이 책은 성공적인 투자를 하려면 대상에 대한 개념부터 정립해야 한다는 기본에서 출발하고 있다.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개념을 정리함으로써 투자자가 어떤 식으로 투자 대상을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 투자 기간이 길어지기 십상인 재건축 재개발은 투자시기가 중요하다. 여기에서는 어느 시기에 투자해야 가장 효율적인 투자가 될 것인지를 기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사업장별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걸 설명해 준다.

사업장의 사업성을 분석하는 데 있어 조합이 발행한 책자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사업 책자를 통해 사업장의 수익성을 가름할 수 있는 '평당 공사비'를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총사업비와 기타사업비 등을 통해 비례율을 예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사례를 통해 정리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이해를 했는데, 책을 덮고 나니 다시 가물가물해진다. '투자도 젊었을 때 해야 하는 건가?'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본다. 감정평가액 산출 방법과 분담금과 비례율의 상관 관계 등 초보 투자자부터 이미 선행 경험이 있는 투자자 모두에게 절실한 문제에 대해 세밀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마치 그 유명한 수학 참고서가 연상된다.

또한 이 책은 이론적인 것에 치우치거나 자기 자랑 일색일 수 있는 기존 재건축 재개발 도서와 달리 실제 현장 사례를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치 무림의 고수가 비기를 펼치듯이 말이다. 재건축 재개발의 투자 공식을 찾아내기까지 저자는 수많은 시행착오의 아픔을 겪었을 텐데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독자나 투자자들을 위해 아낌 없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주는 숭고함까지 보여주고 있다.


After

용적률이 낮고 세대수가 적은 단지를 찾아낼 수만 있다면, 일단 성공적인 투자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부록에서는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도움을 준다.

아무리 현재의 가격(가치)이 높다 하더라도 재건축 재개발과 관련해서는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직도 책에서 알려준 내용의 절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실력이라 안타깝다. 하지만 꾸준히 현장을 방문하는 발품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아나가는 손품을 팔 수 있는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 돈이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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