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 아키모토 유지 저 | 센시오

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ㅣ CEO의 서재 45
아키모토 유지 지음, 정지영 옮김 / 센시오 / 2025년 8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도쿄예술대 명예교수인 글쓴이는 도쿄예술대 미술학부를 졸업하였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특임 관장, 국립 타이난예술대 명예교수이고 미술평론가다. 미술관 관장, 교수로 활동하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네리마 구립미술관 관장이었다. 미술 프로젝트와 저서에서도 스케일을 볼 수 있다.

책에서 제일 재밌는 것이 아트와 비즈니스는 전혀 다르다는 주장이다. 아트와 비즈니스는 전혀 다르면서 또 매우 밀접한 이 둘의 관계를 특별하게 언급한다. 그리고 그 부분이 본 책의 읽는 재미다. 뛰어난 그림 뒤에는 뛰어난 아티스트가 있고 그 예술가의 작품에서 배울 점을 찾게 한다.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법들 말이다. 사고가 다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법도 다른 아티스트들은 특별한 세계를 탐험하기에 배울 점이 많게 느껴진다. 그래서 소개하는 것이 천재 과학자와 아티스트의 공통점이다.

리더나 비즈니스를 관계자들에게 창조적인 예술가들이 보는 관점을 배웠다고 해서 바로 사고방식을 적용하고 사업에 접목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글쓴이가 말하길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관점의 전환이 아티스트의 감성에서 힌트를 얻게 된다는 논리다. 예술이 비즈니스에 유용한지 생각하는 것보다 상식에서 벗어난 예술의 생각을 보고 배우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는 현대미술 용어도 설명하고 작가들과 미술관들도 소개하는 페이지도 있어서 사업에 유용한 제품을 보는 안목을 배우기 위해서나 또는 예술의 가격과 희소성, 관계성 등 다양한 부분을 연관 지어 알게 한다.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 장순욱 저 | 더난출판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 문장을 다듬는 세 가지 글쓰기 원칙, 개정판
장순욱 지음 / 북로드 / 2025년 8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2012년 출간된 『글쓰기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개정판 버전인 본 책은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글쓴이는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뉴캐슬 대학교 국제정치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서울경제신문, 스포트 투데이> 기자로 근무하고, 중앙일보 팀장도 역임했다. 2012년에 출간되었으니까 10년이 넘도록 많은 사람에게 도움 되는 내용이 있을 것이라서 더욱더 보고 싶었던 책이다.

글쓴이가 알려주는 방식 글쓰기를 다듬는 원칙은 습관 고치고 글솜씨를 늘리는 거라고 말한다. 전체 6장으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 장은 실전 연습이라고 해서 문장을 보여주고 바꾸어야 하는 부분을 해설집처럼 설명하고 있다. 책은 대부분 예시와 고칠 부분으로 되어 있어서 어디가 잘못됐는지 하나씩 설명한다. 글쓴이의 어투가 재밌어서 얼마나 글을 잘 쓰는 분인지 설명체만 봐도 느껴진다.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거나 서술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사어를 줄이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배운다. 접사와 끊기도 알게 하고 구조를 바꾸는 방식도 설명한다. 그리고 완벽한 글쓴이가 필요한 사람은 단순한 습관 교정이 끝이 아니라고 한다. 더 알아야 할 것을 설명한다. 문법을 자연스럽게 하는 방법을 어렵지 않게 소개한다. 5장은 조금 다르게 글쓰기의 중요한 점을 차례로 말한다. 기업에서 문서 작성, 비즈니스에 필요한 서류, 학교에서 리포트, 입시 준비 논술, 이직과 입사의 자소서까지 더 신중한 글쓰기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그러나 모든 글쓰기에 지우고 줄이고 바꾸는 것이 적용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중요한 글을 쓸 때는 신중해야 하고 방법도 달라지는 이유도 알게 한다.

데니쌤의 영어 말하기 치트키 1730 | 성동일 저 | 시원스쿨닷컴

데니쌤의 영어 말하기 치트키 1730 - 입이 먼저 반응하는 데니쌤만의 <17가지 필수 문법>과 <30가지 필수 패턴>
데니(성동일)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8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데니쌤이 속성으로

치트키만 알려드립니다

필수 문법 17개와 패턴 30가지로 스피킹과 듣기 모두 업그레이드되게 가르쳐준다고 말하는 글쓴이는 23년 영어를 가르쳤다고 한다. 인천시장 남동구청 외국어 강의를 총괄하고 기업체 대상 영어 회화를 가르쳤다. 영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위해서 문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문제에 답을 찾는 연습을 많이 한 것이다. 대화를 위한 영어 말하기는 영어 시험과는 조금 다른 맥락이다. 물론 문법을 전혀 공부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문법과 패턴을 공부하는 본 책은 팁을 10가지 먼저 알려주고 시작한다.

파트는 2가지로 간단한데 문법 치트키와 패턴 치트키로 나눈 것이다. 한눈에 보는 핵심을 큐알코드와 함께 보고 문장을 배운다. 여기에서 '더 알아보기'는 특별한 팁으로 볼 수 있다. 발음 또한 공부할 수 있는데 반복하는 페이지가 있어서 음원을 들으며 공부한다.

패턴을 배울 때는 반복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맨 뒤에 부록 형식으로 분리되는 부분은 배운 문법을 말하기에 적용하며 단계별로 배우게 된다. 마스터하는 개념으로 공부하고 해석도 이루어지는 긴 문장을 알게 한다. 핵심을 보고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코너의 상황으로 활용하도록 표현을 배운다. 말하기는 듣기와 별개가 아니라 들어야 말하고 대화를 이어나가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지만 음원이 제공되므로 단순 문법 공부에서 더 나아간 방식을 설명한다.

[100자평] 광화문 600년의 기억

광화문 600년의 기억
정명림 지음, 장선환 그림, 이지수 기획 / 해와나무 / 2025년 8월

내용도 좋고 그림도 잘 담아줘서 아이들에게 유익해요

광화문 600년의 기억 | 정명림 글 | 장선환 그림 | 해와나무

광화문 600년의 기억
정명림 지음, 장선환 그림, 이지수 기획 / 해와나무 / 2025년 8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하시고 역사책 기획을 맡아오신 분과 역사 관련 책을 집필해 오신 글쓴이, 경희대 미술교육학과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신 그림을 담당해 주신 분이 합작한 아이들 그림책이다. 역사를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보니 학교 공부 내용과도 겹치고 초등 교과 연계 부분 때문이라도 읽어보기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 모두가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성계가 한양에 궁궐을 짓기로 결심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림으로 더 사실적으로 아이들이 경복궁에 대해 알 수 있다. 임진왜란도 나오고 일본의 식민지와 해방 모두가 등장한다. 역사를 알려주는 내용이지만 그림의 수준과 말하고자 하는 바가 어울려서 흔한 그림과는 차별화가 된다. 또한 광화문의 역사를 과거부터 최근까지 담았다는 게 아이들이 보기에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광화문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중요한 부분이라서 공부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내용을 그림이 잘 알려줘서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좋고 과거에 일어난 일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맨 뒤에는 광화문의 역사가 사진과 내용으로 다시 한번 나와 있어서 배우며 서울의 사대문과 사소문을 보여주면서 중요한 부분을 간단하게라도 알고 넘어가게 도와준다. 아이들이 지나온 광화문의 600년을 특별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