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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의 진화
홍성욱 지음, 박한나 그림 / 김영사 / 2020년 11월
평점 :

과학 지식이 태어나는 곳! 어디일까요?
머릿속? 교실? 과학자의 방?
일부는 맞겠지만 답은 '실험실'입니다
실험실이라는 공간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사회학적 해석을 보여주는 책
과학 책이지만 과학 역사 책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지금 이슈는 코로나19의 백신이겠지요
다양한 곳에서 백신들이 나오고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바로 백신도... 보다 정확한 진단키트도... 비말 차단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미세먼지를 차단해 주는 마스크 필터도 모두 실험실에 연구와 반복되는 실험으로 결과물이 나오는 거겠죠
과학자들이 밤새워 실험에 매진하는 곳!
여기저기 실린더와 알코올램프, 복잡한 수식이 잔뜩 쓰여있는 칠판이 연상되는 실험실
우리의 상상 속에서만 그려지는 실험실의 역사와 변화를 책으로 읽어보는 것은 참 흥미로웠답니다
연금술사의 부엌에서 최근 시민과학의 리빙랩까지
역사의 흐름 속 실험실의 변화를 생생한 그림과 QR코드를 통한 사진 전환 등으로 더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실험실의 진화>를 보면
책 제본이 특이하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옆면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데요
골격을 보여주듯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숨겨진 공간 같은 실험실을 개방한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고
책이 180도 펼쳐져서 읽기도 편하답니다
<실험실의 진화>는 총 5부로 나누어져 있어요
실험실의 기원부터 시작(연금술사의 부엌) 해서 뉴턴의 실험실은 어디에 있는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는 1부
실험실에 대한 인식 변화를 다루고 있는 2부
실험실의 전문화와 대중화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 배경과 흐름을 다룬 3부
실험실과 관련된 다양한 생물적, 비생물적 존재를 살펴보는 4부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하는 실험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5부까지
이해를 돕는 시각적 그림들이 책을 더 집중하게 하는 새로운 과학 역사 책을 읽어보았네요
시민과학으로 대중적이고 개방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실험실의 모습 속에서
또 어떤 변화와 시도가 있을지 궁금해지고
그 변화에 우리의 노력 참여가 조금이라도 담아질지 기대가 되며
열린 가능성에 책을 덮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