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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 힘들고 지친 당신을 위한 15가지 깨달음 ㅣ 청소년을 위한 자기 계발 시리즈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신인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3월
평점 :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일상의 소중함과 주변의 이해를 도와주고 대처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청소년 책 알랭 드 보통의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심리학 도서는 쉽게 접해지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기에
아이에게는 조금은 낯선 경험이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좋았다고 하네요
건강한 정신과 행복한 마음은 운동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길러진다는 것은익히 알고 있지만 쉽지 않잖아요
잘 자고, 잘 먹고, 잘 생각하고~~~
정말 살면서 '보통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줄 알기에
그럴수록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인내와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네요

책을 펼치면 가장 처음 만나는 주제는 '부모님'이에요
부모님의 잔소리~ 했던 말의 반복
저 역시 어렸을 때 참 싫었던 상황이고 내가 부모가 되면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게 되지만
그렇게 되나요^^;
각자의 이유와 상황이 있었던 건데 그때 그 당시에는 그걸 이해하기는 힘들잖아요
부모는 부모이기 전에 평범함 사람이라는 것을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조금은 더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아빠는 너무나 크고 든든해 보이다가 어느 날 작고 왜소하게 느껴지던 날
그때의 그 속상함 슬픔이 기억나서...
왠지 부모님을 그냥 사람으로 생각하고 받아들기는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은 드네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계속 인식하고 의식한다는 것
그렇게 부족할 수 있다는 것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
그렇게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노력은 서로 기울여야겠답니다
마음에 관한 이야기
심리에 관한 이야기
초등학생들에게는 표현하기 어려운데요
하지만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어가는 시기가 되면
자기만의 생각도 많아지고 혼자 있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고민하고 심각해지고...
내 삶에 대해 살펴보면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바라보게 되는 시기가 오기에
적절하게 아이의 마음 상황을 설명해 주고 이야기하기에 좋아서
같이 조금씩 읽어나갔던 거 같아요
진심 어린 충고, 사랑이 담긴 훈육이지만
아이가 받아들일 때는 아이의 감정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나에 대해 지긋이 바라보고
감정이 다치지 않게 부모로서 한 번 더 배려해 주고 기다려주기
저 역시 배우게 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아무래도
어려운 상황이 닥치고 감정적으로 큰 소모를 겪어야 하는 일을 마주쳐도
조금은 어깨를 으쓱하며 지나칠 수 있는 마음의 방패가 생기지 않을까...
아이들의 단단한 마음을 위해...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위해...
그냥 괜찮다가 아니라 정말 괜찮다 넘길 수 있기 위해
아이와 함게 읽기를 권하는 책이랍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