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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마음 -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해방 심리학
박상희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4월
평점 :

현대를 살아가면서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오는 스트레스인거 같아요
마음의 병은 언제 어떻게 표출될지 모르는 일이란 생각을 합니다
<회복하는 마음>은 찬찬히 나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었답니다
저자의 시작하는 글!
"나에게로 사람이 온다"라는 말이 참 좋더라고요
심리상담사이기에 많은 이들의 불편하고 힘든 마음을 들어주고
치유받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직접적인 뜻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저자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나에게로 오는 사람들에게 어떤 상담자가 되어줄 수 있을까
용기 내서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을까
또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다가올 수 있도록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런 모든 생각이 응축된 한 줄 같았답니다

<회복하는 마음>은 저자가 만난 25인의 사연을 통해 어떤 조언과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어쩌면 가족, 어쩌면 나, 어쩌면 사회
총 3가지 범위로 나누어서 보여준답니다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어쩌면 나'
대학생 때 만 해도 40대인 부모님을 보면 그렇게 커 보이고 너무 오래 살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어느덧 그 나이 때가 되니...
여전히 철도 안 든 거 같고 여유보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진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나의 일을 했을 때는 바쁨에 쫓겨 생각할 겨를이 없었지만
전업주부로 살아가면서는 정말 '나'를 잊고 있었다는 우울감이 종종 밀려오거든요
달팽이처럼 점점 나만의 집으로 웅크리고 살아가는 느낌을 받았던 적도 많고 말이죠
그래서 '어쩌면 나'의 고민들은 바로 나의 현실이었고 나에게 해주는 조언 같아서 좋았네요

마음의 그릇이 클수록 아픔을 겪어도 회복되는 시간도 빨라질 것이라는 걸 알기에
나를 직시하고 나에게 관대하라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고 믿으며 나아가야 한다는 걸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나의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느끼고 스며들 것이라는걸...
아픈 이들의 자가 치유력이 높아지길 기대하며 책을 덮었네요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