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드라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은 명대사들
정덕현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6월

늘 듣던 노래인데 어느날 듣다가 눈물이 나오는 날이 있고

드라마를 보다 울컥하며 눈물이 나고 

추억이 떠올라 미친듯 웃어본 경험이 있을 거 같아요

어쩜 내 마음을 저렇게 담담하게 또는 화려하게 대사로 표현할까 

감탄을 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의 마음에 와닿는 드라마 명대사와

그와 유사했던 경험을 에세이로 풀어낸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책의 제목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나왔던 대사인데요

마지막회에 정말 오열을 하며 봤던 드라마여서

제목부터 뭉클해짐이 있더라고요

좋아했던 드라마 였지만 그 때는 그렇구나 넘어갔던 장면들이

이번에는 읽으면서 뇌리에 박히는 건

지금 제 마음이 반영이 되는 거겠죠

정발 바로 등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는데

왜 앞만 보고 이게 전부인냥 생각하고 판단을 흐렸던가...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이고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는 사람인데

굳이 나의 기준에 맞춰 생각해서 어쩜 그러냐... 속상해봐야

나만 다치잖아요

내 인생인데...

내 삶의 체기를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

울컥울컥 화가나서 속이 울렁거리지만...

싫은 건 어쩔 수 없죠

잘못된 게 아니니까...

하지만 세상에는 좋은 게 더 많고 좋은 사람이 더 많으니...

나의 인생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면 그냥 흘려버려야겠지요

꺼억!

내려가라!!!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시간을 훔치는 청소년 소설

갬빗 : 훔쳐야 이긴다
케이비언 루이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비룡소 / 2024년 4월

<갬빗 : 훔쳐야 이긴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지만 도둑들의 이야기랍니다

등장 도둑들은 천재적인 10대들!

전설적인 대도 집안의 딸인 로스 퀘스트는 17살로 어렸을 때부터 도둑으로 길러졌어요

도둑 조기교육이라며 아들이 읽으며 웃었죠

엄마와 1인 2조로 활동하며 부족함 없이 살아왔지만 '퀘스트 가족 오에는 아무도 믿지 말라'는 좌우명으로 타인과의 교류가 전무했는데요 평범함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가출 작전을 꾸미지만 괴한들에게 엄마가 납치를 당하면서 인질극을 마련하기 위해 '도둑들의 갬빗(Thieve's gambit)'에 참여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와

매력적인 인물들의 연계는 아들의 취향에도 딱 맞아서

​<갬빗 : 훔쳐야 이긴다>에는 본인이 재미있어하는 요소가 있다며

벽돌처럼 두꺼운 소설을 잘 읽더라고요

달리

출간 전부터 16개의 언어로 수출 계약이 이루어졌고 <헝거 게임>, <트와일라잇>을 제작한 라이언스게이트가 영화화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은게 아니겠죠

10대 천재 도둑들의 범죄 서바이벌이라는 소재는 흥미롭고

서바이벌이 주는 속도감, 재미에 10대에서 느낄 수 있는 무모함 그리고 우정 등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답니다

기말고사 이후 방학 때 집중하며 읽을 소설로 추천해요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진정한 나! 자아를 찾아가는 탁풍운

귀신 감독 탁풍운 3 - 진짜와 가짜, 제7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ㅣ 귀신 감독 탁풍운 3
최주혜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24년 6월

#귀신감독탁풍운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

완결편 진짜와 가짜가 나왔어요

스토리킹 수상작으로 한국형 판타지 호러 동화라는 컨셉이

흥미롭게 전개가 되어 관심있게 읽었던 어린이책인데요

완결이 되었네요

진짜 탁풍운과 가짜 탁풍운이 나오는 가운데

귀신 감독이 무엇인지 깨닫고 생각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토종 귀신이지만 왠지 생소하고

성불시키거나 퇴치해야하는 존재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귀신도 있음을 보여주는 면도 특이하고

특히 3권은 <신과 함께>처럼 지하세계를 아이들 시선으로 바라보기 좋게 표현해주고 있어서

일러스트 색채나 표현에 관심이 더 간다며 읽었네요

외형적으로 닮아도

그 내면까지 카피할 수는 없겠죠

더 진짜처럼 보이려는 가짜를 상대로

나를 찾아가며 진정한 귀신 감독으로 거듭나는 스토리에 

빠져들어보세요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사고치고 해결하며 성장하는 세쌍둥이

오늘부터 마법 금지! 4 - 시간을 되돌려라! ㅣ The 스토리 9
아멜리아 모라 지음, 아나 크리스티나 산체스 그림, 김영주 옮김 / 을파소 / 2024년 6월

세쌍둥이 마법사의 우당탕탕 성장 판타지 스토리, <오늘부터 마법 금지> 4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딸은 제목과 콘셉트를 보며 궁금해했던 초등 동화였는데요

1-3권을 아직 보지 못한 상태로 4권을 읽어도 재미있을까? 걱정했는데

기우더라고요

전체적인 인물과의 관계를 몰라서 차근차근 읽으면 더 좋았겠지만

처음 4권을 접해 읽어도 무리 없이 스토리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동화였어요

활발하고 불같은 성격의 아키라, 차분하고 수학도 좋아하는 나오키, 해맑고 씩씩한 히로까지

본인과 비슷한 성격이 있는지

더 끌리는 성격이 있는지 이야기해 볼 수 있더라고요

오늘부터 마법 금지에는 포스터가 들어가 있는데요

표지와 달리 포스터를 보니 뭔가 더 급박한 일들이 펼쳐질 거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겠더라고요

세쌍둥이들이 사고를 많이 치긴 하지만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을 보여주기에

저학년 동화로 특히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묘신이 알려주는 요괴를 통해 배우는 한국요괴, 문화

묘신계 요괴전 3 - 인문 고전 속 요괴 만화 ㅣ 묘신계 요괴전 3
도니패밀리 그림, 권나혜 글, ㈜화화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6월

한국요괴를 다루고 있는 고전만화가 있다는 사실 아직도 모르시나요?

십이지신에 들지 못한 열세 번째 동물

바로 고양이가 다스리는 '묘신계'

묘신이 알려주는 한국요괴의 이야기

흥미롭죠^^

쇠붙이를 먹는 불가사리는 알고 있었지만

쇠구슬 똥을 싸면 크기가 줄어든다는 건 처음 알았다면서 그래서 불가사리 설명에서 크기 설명이 이상하다고 여겼는데

(먼저 이야기 읽기 전에 불가사리 요괴백과를 먼저 읽었던 딸)

이해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인문 고전 속 한국요괴에 대한 이야기를 잘 정리하고 있어서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딸은 이 페이지를 더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한국요괴에 대한 지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와 풍습까지 다루고 있어서

새로운 고전만화라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된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