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크티와 고양이
무라야마 사키 지음, 최윤영 옮김 / 빈페이지 / 2025년 5월
평점 :

무라야마 사키의 신작 소설 <밀크티와 고양이>
제목만으로도 포근포근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드는 소설이예요
주인공 리쓰코는 죽음 직전 영원히 사는 삶과 마법의 힘을 얻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답니다
리쓰코에게 영원불사의 삶을 선물하는 건 램프의 고양이 요정
그리고 리쓰코의 동반자 역시 반려식물과 고양이 영혼!
그들과 함께 캠핑카를 타고 다니며 일상의 위로를 전해주는 모습은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던 주인공의 모습처럼
담백하고 잔잔하답니다

단 한사람의 진실된 위로, 격려, 배려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삶이 달라질 수 있음을 느끼게 되는데요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도 거창하지 않게
위로를 건내는 리쓰코의 모습은
엄마의 밥상처럼
소박하지만 정겹고
때론 지겹고 무료할 수 있지만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화려하지 않음 속에 스며듬이 있고
정신없는 수다와 경청 속에 위로가 가득했던 소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