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견문록 비룡소 클래식 59
마르코 폴로.루스티켈로 지음, 윤진 옮김 / 비룡소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업 시간에 배우고 알고는 있지만 직접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요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이는 비문학 고전으로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처음 동방견문록을 접한 유럽인들은 허황되게 느끼고 마르코 폴로를 거짓말쟁이로 생각했다고는 하지만

그의 이야기의 진실성이 밝혀지면서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의 계기가 만들어지니...

그의 저술은 역사상 큰 역할을 했음은 부정할 수 없을 거 같아요


'비룡소 클래식' 『동방견문록』은 프랑스 판본을 바탕으로 고어 프랑스어와 중세 문학 연구자인 피에르 튀소가 편집하고 주석을 단 프랑스 출판사 에콜데루아지르 판의 번역본인데요

주석이 잘 달려있어서 당시 상황이 말하는 지역, 정보들을 이해할 수 있답니다

짤막짤막하게 여행에서 느낀 점,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기행문? 일기 형식으로 적고 있어서 흥미롭고 쉽게 읽힌다고 하더라고요



열일곱 살이 된 마르코 폴로는 아버지와 삼촌을 따라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대장정을 떠나게 되는데요

거의 26년간 이어진 여행은 1295년에야 끝이 나게 되고. 총 이동 거리만 2만 4천 킬로미터에 이른다고 하니 지금도 쉽지 않은 여정이기에 그 당시 상황을 상상한다면 대단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거 같습니다




동방견문록을 보면 매우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쓰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투르크 이야기를 보면 세 민족의 특징과 생활에 대해 기술하고 있거나

아즈드 시와 케르만 왕국에 대한 설명도 살펴보면 도시의 특징과 특이점들을 여행책자처럼 소개하고 있다고 느꼈네요

내용 중 윈난의 괴물들이라는 제목의 글도 있었는데요

제가 어학연수를 했던 지방이라 더 눈길이 갔네요

그 당시의 윈난의 모습이 말이죠

사용하는 화폐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거대한 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뱀 사냥과 죽은 뱀의 용도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는데요

당시 사람들이 들으면 신기하면서도 허황되게 들릴 수도 있겠다 싶었답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아는 자, 마르코 폴로

그의 멈추지 않는 여행자 본능은 칭기즈 칸과 그 후계자들이 지배하던 중국과 아시아 곳곳을 관찰하고 기록한 이 여행기를 남기게 했겠지요

그의 발자취를 읽으면서 또 다른 모험, 여행을 꿈꾸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