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5
마농 드바이 지음, 이성엽 옮김 / 지양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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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벼랑 끝에서>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는 어두움과 불만 그리고 불안이 느껴지는 것처럼

소녀 샤를리와 아스트리드의 10대 사춘기 시절의 이야기랍니다


한 부모 가정에서 거칠게 자란 샤를리와

부모의 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아스트리드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소녀는 학교에서는 모른척하지만 방과 후에는 바닷가 절벽 위에서 만나 한날한시 자살을 결심할 만큼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바가 비뚤어져있는 만큼

샤를리와 아스트리드의 학교생활은 점점 뒤틀려가기만 하는데요





일진의 무리에서 가장 힘센 아이로 군림하고 있는 샤를리와

자신의 세계에 빠져 소설을 쓰며 왕따를 당하고 있는 아스트리드


두 소녀는

힘이 있다면 나는 나처럼 약한 자를 도와주겠다며

샤를리에게 넌지시 자신의 마음을 전해보고


엄마에게 죽어버리겠다면 협박 아닌 자신의 심정을 보여주는 샤를리는

자신을 봐주었으면 하는 아직은 어리고 여린 10대 소녀일 뿐입니다





불안하고 스스로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변화하려 하지 않는 샤를리의 모습은

벌레, 피, 토끼 등의 환상으로 표현이 되고 있어요


거친 색연필의 질감도 두 소녀의 감정의 흔들림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10대 때에는 죽음에 대한 생각을 누구나 해보는 거 같아요

가까운 지인의 죽음을 떠올리며 슬퍼하기도 하고

현실의 힘듦은 나의 죽음으로 외면하려고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대부분 상상에 그치게 되는데요


샤를리와 아스트리드는 자신의 죽음을 상상하며

내가 여기 있다고

내가 이렇게 힘들다고

나를 좀 우선해달라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싶었답니다





죽음을 상상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아스트리드

샤를리의 외적 강함보다 아스트리드는 내적 강함이 있는 소녀란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어긋나버린 두 소녀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졌는데요

에필로그에도 담겨있지 않은 이후의 모습은...

독자의 바램으로 따뜻한 결말을 그려야겠네요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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