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 - 두 젊은 창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에 관하여
허휘수.서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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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서 한참을 멍하니... 생각을 했어요

밤새도록 끝없이 대화했던 기억이 언제였던가 떠올려봤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대학때가 마지막이었고...

지금은 친구와 여행을 가도 늘 반복되는 추억이야기, 아이들 이야기가 주이다보니 대화의 즐거움이 밤새도록 이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보면서 나도 이 자리에 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는데

그런 고민이 무색할 만큼

첫 장을 넘기면... 대화를 하자고 건네는 말투와...

편견만 없다면 대화를 할 수 있음을 말해주어서 조금은 편안했달까요^^



책은 대본처럼...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그리고 서로에게 전하는 편지도 있죠

두 사람이 주고받았던 편지를 통해서 서로의 첫인상이라든지 서로 닮은 부분도 있지만 너무나 다른 부분을 돌이켜보며

어떻게 인연이 이어졌는지 담아내고 있답니다



두 사람이 같이 협업을 하게 된 과정으로

대화는 시작해요


한 명은 운명이라 여겼고 둘이 함께 일을 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였다면

한 명은 그런 큰 그림에 물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인연은 그런 거 같아요

너무나 닮아서 편안함으로 오래 함께하는 경우도 있지만

서로 상반되고 달라서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이에게 이끌리며 더 끈끈해지는 경우 말이죠



그렇게 스며드는 그들의 관계와

산파술처럼 꼬리를 물며 대화가 이어지는 주제를 보면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러웠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작가를 통해서 저의 젊음이... 저의 열정이... 분야는 달라도 투영되었기 때문이죠



열정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그들을 응원하며

저 역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나와의 대화

가족과의 대화

그리고 친구와의 대화를 이어나가야겠네요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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