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인문 기행 - 동해 바닷가 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신정일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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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를 걸으면서 그곳의 이야기, 역사 등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인문학 이야기, <해파랑길 인문 기행>


해파랑길을 걷다 보면 당연히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죠

부산의 부는 원래는 '넉넉할 부'에서 '가마 부'가 되었다던가

청사포의 사는 원래는 '뱀 사'에서 '모래 사'로 바뀌었다는 유래를 통해서

지역의 변천사를 지역의 특색을 알 수 있었어요

얼마나 그 지역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탐구가 있으면 이 모든 것들을 담아낼 수 있을까...

인문학적 소양이 부럽기도 하더라고요


왜 저자는 걷기를 택했을까...

왜 걸으면서 생각하고 걸으면서 이야기를 전달할까... 책을 읽으면서 드는 의문이었는데요

사색하기에 가장 좋은 것이 산책, 걷기가 아닐까요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것 같지만 걷다 보면 하늘 한번 올려다보게 되고 주변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되고

그러다 문득 의미를 찾게 되고 궁금해하며 더 알아보게 되면서 더 깊게 그 지역을 생각하게 될 거 같아요

그 마음이 켜켜이 쌓여 걷기 역사 여행이 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만큼 책을 읽다 보면 애정이 느껴져요

산업화로 사라진 것들에 대한 아쉬움 안타까움

여전히 남아있는 것들에 대한 사랑스러움 등을 곳곳에서 보인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정에서 느끼는 슬픔...

긴 여정의 걸음 속에서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며 마무리되는 저자의 이야기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생각하게 한답니다

"욕심은 눈을 멀게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한 번 걸으면 눈이 멀어도 좋을 길, 여한이 없는 길, 그 길이 바로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대륙으로 가는 동해 해파랑길이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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