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있는 그림 - 고통과 환희를 넘나든 예술가 32인의 이야기
이은화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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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예술가, 명화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은 늘 좋아요

한 명의 작가에 대해 집중 탐구하는 것도 좋지만

가볍게 작가의 숨은 이야기나 그림에 담긴 의미, 작품의 가치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은

틈틈이 독서시간을 갖게 될 때 참 좋은데요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씨름하는 시간이 많은 요즘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읽기 좋았던 미술사를 이해하며 25명의 예술가를 만나봤던 책 <사연 있는 그림>입니다




저자는 이야기해요

미술사 책에는 여성 미술가들을 만나기 힘들다고...

밀리언 셀러인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나 잰슨의 <서양 미술사> 초판에서도 여성 미술가의 이름은 전혀 없다고

과연 여성 예술가, 미술가의 이름을 5명 빠르게 댈 수 있는가?

순간 저도 떠오르는 이름은 프리다 칼로, 천경자, 카미유 클로델(조각가도 괜찮겠죠? ㅎ)

그리고 딱 막히더라고요

정말 여성 미술가들에 대한 정보나 이해가 거의 바닥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에서 소개된 여성 미술가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답니다




23인의 미술가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먼저 펼친 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정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못하는 게 무엇이었을까요?

예술뿐만 아니라 과학, 의학 분야까지 뛰어난 창의융합형 천재!

그의 대표작, 모나리자

도난당해 유명해졌지만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해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기에

사랑받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제게 루브르 박물관에서 직접 본 모나리자는 첫인상이 '작다'였던 거 같아요

방탄유리로 막혀있고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모나리자...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 바라본 모나리자는 책에서 알려주는 다양한 경외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히 즐기며 감상할 수 없었던 명작으로 기억된답니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 모네

Monet blue의 매력에 빠지게 된 이유는 20대 마지막 나에게 주는 선물로 떠난 40일간 유럽여행에서 였답니다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직접 보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는 Monet blue가 주는 그 깊고 심오함

왜 많은 관광객들이 지베르니는 찾는지 이해할 수밖에 없답니다




마네의 뮤즈로 알려진 베르토 모리조

여성에게는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에 더욱 창작 의욕이 있어도 재능이 있어도 힘들었던 길이었을 텐데요

유복했던 베르토 모리조는 자신의 역량을 꾸준히 가져갈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인상파의 홍일점!

아쉬웠던 것은 마르모탕 모네 박물관에 그녀의 작품이 있다고 하는데

방문했지만 그녀의 작품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미리 <사연 있는 그림>으로 여성 작가에 대한 배경이 있었다면

더 집중해서 찾아보고 작품을 즐길 수 있었겠죠




<사연 있는 그림>은 작가,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며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세계 미술관, 박물관에 대한 소개를 덧붙여주고 있어요

모마(뉴욕 현대 미술과), 루브르 박물관, 스톡홀름 현대 미술관,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을 비롯

고흐 미술과, 호안 미로 미술관, 뭉크 미술관 등 작가 개인 미술작품을 볼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고 있어서

나만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게 하네요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추억 여행까지 하게 해주었던 사연 있는 그림!!!

더 많은 사연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지네요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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