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기 위한 백 걸음
주세페 페스타 지음, 김난주 옮김 / 할배책방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신경 변성질환으로 두 돌부터 점차 시력을 잃어가다

다섯살 때 실명하게 된 소년 루치오

하지만  5살 때까지 경험한 시각적 기억력에 의존,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홀로서기만을 고집하는데요


가족의 도움 마저도 껄끄러워하는 루치오에게

고모는 조카의 마음을 세심하게 배려하며

산행의 매력을 함께하는 존재랍니다



📚 

베아와 루치오는 알프스 산맥 트래킹에 도전하면서 '백걸음'이라는 이름의 산장에 머물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산장지기 에토레씨의 손녀 키아라와 산악 가이드 티치아노도 만나게 된답니다

그리고 새끼 독수리와 독수리 밀수범과의 만남으로 잔잔했던 이야기에 긴장감이 실리게되죠


 


저학년 때 장애체험을 해본적이 있던 아들

시각을 지우니 

청각 후각 촉감이 예민해졌었다며...

신선한 자연의 향기와 고요함 속에 살아 움직이는 동물들의 소리만 가득한 산은

루치오에게 상상과 힐링의 장소였을거 같다고 하네요


하지만 평지가 아니기에

일반인들도 트레킹은 쉽지 않은데

눈이 안보이는 상태에서

거친 돌길 푹푹 빠지는 진흙길 다양한 자연 장애물이 있는 산길은 도전의 대상이기도 했을 거 같다며



아마 고모는 산을 통해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혼자가 아닌 함께함을 알려주고 싶었을 거라고~~~


도와달라고 이끌어달라고 손을 내밀어주길 바랬을 텐데 그 역할은

또래 친구 키아라에 의해 고집스러움이 변하게 되죠


 

독수리가 날개를 펼치고 활공하듯

안내견 아스트로와 함께하며

변화되고 성장한 루치오는

독립적이지만

도움에 대해 이해하게 된 

이야기여서 좋았답니다




홀로서기 없이 성장도 없지만

꼭 나 혼자해서만 도전이고 승리는 아니죠

장애로 인한 도움이 아닌

인간이라면 서로 의지할수 밖에 없음을...

진정한 자립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느낀 점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